정당은 당의 방침을 대중단체 내에 침투시키고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대중단체의 결정과 당의 방침이 상충될 경우 당원 프락치는 대중단체의 결정을 지키도록 지도하게 된다.
하지만 순수한 이 '프락치'의 의미는 80년대, 90년 초반까지 대학가나 노동현장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명 경찰에 협력하는 프락치등으로 불려 지금껏 무수한 '프락치 사건'이란 것이 나오고 아직도 진행중인 사건도 있다.
이 '프락치 사건'이 또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지난 9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민주노총 중집회의에 참석한 '중요 협조자'로부터 사전에 입수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경찰이 화염병 운반 혐의로 김모(34, 부산 해운대구)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에서 "화염병 사용 여부는 단병호 위원장 주도로 조직담당자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는 사실을 '중요 협조자' 제보로 파악했다"고 명시했으며, 금속산업연맹 조직담당자 회의에서 역시 '중요 협조자' 제보로 노동자 대회에서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구속영장에서 밝혀 알려졌다.
이에 민주노총은 "경찰은 민주노총에 '중요 협조자'라 불리는 '프락치'를 심은 것인가?"라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80년대 독재정권 시대에 학원가와 노동계에 프락치를 심어 정보를 빼내고 사건을 조작해온 낡은 시대의 수법을 21세기에 민주노총을 상대로 벌인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또, " 경찰은 민주노총에 대한 프락치 공작 실체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누구 주도로 어떤 규모로 어떻게 공작을 진행했으며, 중요 협조자가 누구인지 공개하라. 경찰 주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최소한 '중요 협조자'가 누구인지라도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경찰이 프락치 공작의 결과 몰고 가려는 수사 방향은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가 화염병 시위를 사전에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했다는 결론에 짜 맞춰져 있다"며 "그러나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허위사실로 조합돼 있다. 다시 밝히지만 민주노총은 화염병 시위를 조직적으로 준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으며, 당일 중앙집행위원회나 금속연맹 조직담당자회의에서는 화염병의 '화'자도 나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은 "여러차례 밝힌 대로 화염병 시위 자체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며 밝히고 "그러나 왜 노동자 시위에 화염병까지 등장하는 격렬한 저항이 이어지는지 그 본질을 정부가 제대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안 군민들이 왜 화염병을 던지고 가스통을 불태우고 쇠스랑과 갈고리로 저항하는지, 농민들이 왜 경찰버스를 불태우는 극단의 저항에 나서는지 정부는 그 분노를 헤아려야 한다"며 " 정권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경찰에 맡겨 진압하라 한다면 더 큰 사태를 부르고 말 것"이라고 밝혀 최근 노동자 대회로 노동계와 경찰의 벌어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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