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상록문화제 행사 사진 ⓒ 뉴스타운 | ||
당진군은 충청남도 우수문화제로 지정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제35회 상록문화제가 올 가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주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상록수’, ‘그날이 오면’의 저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심훈 선생을 기리는 상록문화제는 오는 10월7일(금요일) 오전 11시 필경사에서 진행되는 심훈 선생의 추모제를 필두로 9일까지 3일간에 걸쳐 대덕수청 도시개발 사업지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틀에 걸쳐 진행돼 왔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3일간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전시, 공연, 체험행사와 더불어 수준 높은 다양한 특별 기획 행사 등이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우선 축제 기간 중에는 전국 최초로 심훈 선생의 친필원고를 비롯해 4천여 점에 달하는 유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심훈 선생의 삼남 심재호 씨가 미국 심훈기념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유품을 상록문화제 심훈이동전시관에서 공개하고 직접 작품과 심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심훈이동전시관에서는 예년에 비해 방대한 유품이 선보여질 예정으로 그 중에는 심훈 선생의 <탈춤>, <상록수> 영화각본, 영화 <먼동이 틀 때> 촬영본, <그날이 오면> 일제총독부검열판, 장편소설 <상록수> 및 <직녀성> <영원의 미소> 친필 원고, 붓으로 쓴 절필 원고인 <오오 조선의 남아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시관에서는 35년간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문화를 사랑하는 주민들이 모여 일궈온 상록문화제의 지난 축제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마련돼 당진의 문화 역사와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8일과 9일에는 심재호 선생과 <섬진강>의 김용택 시인이 함께 하는 1박2일 문학여행이 진행된다. 사전에 신청 접수를 받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학여행에서는 심재호 선생과 김용택 시인의 특강이 마련된다. 또한 참가자들은 심재호 선생, 김용택 시인과 1박을 함께 하며 심훈 선생과 일제강점기, 근현대 문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의 밤을 보낼 예정이다.
또한 심훈 이동전시관을 비롯해 상록문화제에 참가한 뒤 필경사와 안섬휴양단지, 개심사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주최측은 올해 문화제부터는 영화인 심훈에 대해서도 주목해 처음으로 전국 UCC 공모전을 개최했다. 심훈은 1962년 <먼동이 틀때>의 원작, 각색, 감독으로 단성사에서 개봉을 했던 영화인이기도 했다.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을 거듭해 독립영화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상록문화제에서는 지역문화제로는 드물게 전국 규모의 문학상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5회를 맞은 심훈문학상 수상자인 이서진(작품 ‘강변에 서다’) 씨의 시상식도 축제기간 중 진행된다. 이밖에도 의류와 신발, 책, 장난감 등 이웃들이 사용하다 필요치 않게 된 물건을 나눠 쓰는 아름다운 가게도 축제장 한편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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