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왜곡된 '놀이 문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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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왜곡된 '놀이 문화',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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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놀이 문화'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 할로윈 축제의 상징인 '잭 오랜턴'^^^
얼마전 한국대학신문이 한국, 중국, 일본의 대학생 1500여명을 설문한 결과 "어떤 인생을 추구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중국 대학생들은 43.2%, 일본은 33.3%가 ‘충실한 삶’을 꼽은 반면에 우리나라 대학생들은‘즐기는 삶’이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이전 입시 위주의 힘든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소위 '노는 것'에 대한 억압된 욕망들을 지니고 있다가 이제 대학생이 되어 그것을 발산하려는 그 심리적 기제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러한 분석은 매우 타당성이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입시위주의 경쟁주의적인 교육 풍토가 개선되지 않는한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그 '즐기는 삶'에 대한 탐미적 욕구가 완화되기는 어렵다"라는 견해에 공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의 '즐기는 삶'에 대한 '욕망의 발현'이 현재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례로 우리나라 성인들의 평균 음주율은 68.4%이지만 대학생들의 음주율은 87.3%를 넘어서면서 대학 캠퍼스가 1년 내내 술로 비틀거리고 있을 정도로 현재 대학가의 음주문화는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이전에 건전한 놀이문화를 제대로 향유한 경험이 별로 없는 신입생들 역시 입시의 해방감을 느끼면서 이러한 대학가의 극단적인 음주 행태 및 각종 향락 문화에 쉽게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현재 많은 경우에 우리네 대학가 주변에는 술집들이 포화 현상을 이루고 있으며, 대학가의 밤은 온통 취객으로 가득차 있어 각종 사고들이 계속해서 줄을 있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10월31일 이른바 '할로윈'이라는 축제가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졌는데 그것은 무분별한 서양문화 유입중 하나로서 왜곡된 상업주의와 결탁하여 그저 '놀자'는 것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 '할로윈' 축제가 대학가 클럽을 중심으로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는 밤새도록 춤을 추며 노는 젊은이들로 넘쳐났으며 곳곳에서 술주정을 하는 등의 무질서가 난무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우리네 대학 풍토속에 성숙한 놀이문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즉 건전한 여가 활동을 즐기는 등의 '놀이 문화' 회복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람은 '놀이하는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놀이를 즐기고자 하는 그 성향은 매우 자연스러운 인성인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인성을 건전하게 발현시키지 않고 현재의 그러한 극단적인 소비적 놀이를 계속해서 추구한다면 우리네 대학가의 즉흥적인 쾌락 문화와 감각적 탐닉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우리 사회의 암울한 장래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진솔한 만남과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발전적인 유익이 있는 창조적인 놀이 문화와 장(場)이 속히 대학가와 우리네 사회속에 형성되어야 한다. 그것은 비단 대학생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야할 공동체적인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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