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를 통해 본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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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수를 통해 본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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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행이 아닌 분투하는 삶의 아름다운 가치

^^^▲ 이승엽선수 경기 사진^^^
얼마전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미혼남녀 768명(남자 395명, 여자 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 사랑받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에서 이승엽이 1위를 차지하였다.

이승엽은 올시즌 아시아 프로야구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56개)를 달성하면서 국내 프로야구 MVP를 차지하였고, 그것도 통산 5번째 최우수 선수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리고 이렇게 한 선수가 다섯 차례, 또는 3년 연속 MVP를 차지하기는 경우는 국내 프로 야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떠한 일의 결과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자칫 이러한 이승엽 선수의 화려한 외적 성취에만 관심을 기울이기 쉽지만 보다 안목을 깊이 있게 하여 그의 삶의 이면과 내용을 살펴보게 된다면 그것을 통하여 우리는 좋은 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조사된 바로는 투수석에서 타자석까지 18.44m의 거리에서 투수가 시속 140㎞의 공을 던질 경우 도달하는 시간은 0.5초 가량이라고 한다. 말그대로 '눈깜빡할 사이'이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지나가는 투수의 공을 홈런으로 만든다는 것은 수십만번의 스윙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소위 지독한 '연습벌레'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승엽선수는 정기적인 훈련은 말할 것도 없고 정규 시즌동안에도 밤새도록 방망이를 휘두르며 연습하는 날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수도사'라고 부른다. 이승엽선수가「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흡사 설교제목(?)같은 그의 좌우명을 늘 읇조리는 것만 봐도 그에게 가히 수도사적인 기질이 있다는 것에 대해 수긍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부단한 연습과 자기개발을 위한 희생적인 노력을 통해 그는 이른바 홈런 아티스트(Artist), 대가(大家)의 반열에 서게 된 것이다.^

물론 우리는 올해 2인자로 만족해야만 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심정수선수, 그리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였지만 혼신을 다한 많은 선수들, 더나아가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분루를 삼켜야만 했던 그늘진 모든 선수들에 대하여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면서 삶의 과정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그들 역시 대가(大家)들이요, 아티스트들이라고 반드시 명명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삶 자체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진정한 프로는 아름답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사실 무엇이든지 취미생활 정도로 하는 것은 어렵지 않고 흥미롭기만 하다. 하지만 프로 정도의 수준이 되려면 그 과정속에서 반드시 부단한 연마를 통해서만이 뛰어 넘을 수 있는 난관과 한계를 만나게 되어 있다. 그리하여 그 힘든 과정을 거친 후 비로소 대가 혹은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요행은 없다. 희생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비록 사람들이 희생하기를 꺼려하고 그 말 자체도 좋아하지 않지만 결국 그 희생적인 노력과 대가(代價)를 지불하는 삶없이는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의 삶을 빗대어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비로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그런 의미에서 우리 삶의 인격적인 성숙과 모든 좋은 결과 역시도 이런 일, 저런 일들을 참아내면서 그 많은 풍상을 거친 후에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영역들속에서 아름답고도 열매맺는 인격으로 성숙되도록 부단히 분투하고 인내해야만 할 것이다.

특별히 타자(他者)를 소외시키는 이 시대의 풍토속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에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 가치로운 희생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속한 곳곳에 어느덧 행복의 열매들이 맺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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