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면 천벌 받는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면 천벌 받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썩은 생선을 먹고, 화공약품으로 씻은 도라지를 먹는다

옛날부터 사람들이 먹는 음식으로 장난을 치면, 천벌을 받는다고 했다. 그만큼 음식을 신성시했고 소중히 했다. 그런데 요즘 그런 음식에다 먹지 못한 화공 약품 등 이물질을 넣는 행위가 부쩍 늘었다.

가짜 고추 가루를 만들어서 팔고, 실험용으로 사용한 개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보신탕 집에서 팔기도 하더니, 이번에는 썩은 생선으로 어묵을 만들어 팔고, 폐수처리에 사용하는 화공약품으로 도라지를 씻어서 팔았다.

정말로 기가 차는 세상에 우리가 산다. 인체에 해로운 물질로 음식 용기조차 만들지 않는다. 하물며 음식물에 대해서는 그 관리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하지만 우리의 음식문화 수준을 선진 외국과 비교해 보면 그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된다.

아마도 선진국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정도의 사건을 일으키면, 중형을 받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그 죄에 대한 값을 톡톡히 치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솜방망이 같은 처벌 때문인지 그러한 사고가 자주 반복되어서 문제다.

어떻게 그렇게 파렴치한 행동을 할 수가 있는지,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 지난 5월 달에는 경기도 김포 시에 사는 k씨가 구두 광택용으로 쓰는 공업용 색소를 넣은 가짜 고추 가루를 100여 톤이나 만들어서 식당 등 시중에 kg당 5,000원씩에 팔았다.

이 고추 가루로 김치를 만들면 성인 2만 여명이 1년 간 먹을 수 있는 양이 되고, 오랫동안 그 짓을 한 것에 대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을 감안한다면 그 피해는 더 클 것이다. 아무튼 우리가 그것을 모르고 사서 먹었다.^

지각없는 사람들이 그런 일을 저지르고, 우리가 그것을 사먹어서 건강을 해치게 되니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모르겠다. 그보다 더 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보신탕 집 개고기 사건도 있었다. 한국실험동물연구소 대표인 k씨와 개 도매상인 L씨가 수년간 실험용 개고기를 시중에 팔았다.

K, N. 등, 대형 약품제조업체가 95. 9월부터 금년 7월까지 동물용 백신 효능 실험을 마친 개 860마리 분인 1만7,200근을 불법으로 빼돌려서 서울, 성남 모란시장, 오산 및 평택시장 등지의 개 도매상에게 팔았었다.

이들이 판매한 실험용에 썼던 개들은 일본뇌염, 광견병 등 동물과 인체에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실험용 개들로서 폐기용이었다. 제약회사들이 백신실험을 위해 세균을 투여해온 개들로서 식용으로 섭취할 경우에 인체에 큰 해를 미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한 개고기를 보신탕 집에다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팔았고, 서민들은 몸보신을 위해서 싸 다는 이유로 그것을 사서 먹었다. 그 당시에 자기도 그것을 사먹었다고 생각한 Y씨는 너무 흥분해서 그런 사람들은 사형을 시켜야 한다는 말까지 하면서, 다시는 보신탕을 먹지 않겠다는 말도 했었다.

지난 30일의 어묵 사건도 물고기 사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수입된 썩은 생선을, 식용 어묵 재료로 팔아서 전국에 유통시켰다. 식용으로 들여오려던 갈치들이 운반과정에서 부패하여 수입불가 판정을 받게되자, 양식장 물고기 사료용으로 사용하겠다며 세관을 통관하였다.

그렇게 한 후에 어묵가공업체에 판매하고, 그것으로 어묵을 만들어서 유명백화점과 대리점 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였다. 이 것 역시 우리가 모르고 사다가 음식을 만들어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다는 생각을 하면 기가 찬다.

또한 이번에 부산 식약청에서 적발한 사건도 그렇다. 폐수처리용으로 사용하는 화공약품인 황산 알루미늄으로 씻은 도라지를 550톤이나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하지만, 매스컴에 나와서 말하는 그 당사자는 매우 당연한 것 같은 대답을 하고 있어서 매우 놀랍다.

그의 말 태도로 보면 지금까지 그렇게 만들어서 유통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게 보이는 대답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지 흥분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모습이 우리 모두의 자화상처럼 보여서 매우 슬프게 했다.

색깔이 좋게 보이려고 구두약 광택용 색소를 넣어서 만든 김치, 실험용으로 섰던 개고기를 파는 보신탕 집, 썩은 고기로 만든 어묵과 폐수처리용 화공약품으로 씻은 도라지로 만든 음식을 가정의 식탁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다고 생각하니 우리가 세계의 꼴지 국민이라는 생각이 든다.

'열 사람이 한 사람의 도둑을 못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러한 파렴치 사고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결국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근본이 되는 양심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그것을 사서 가족들과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