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 남중국해 안보 관련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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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필리핀, 남중국해 안보 관련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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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 해안경비대, 해양 안보, 무역 등 협력 강화, 중국 견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오른쪽)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 뉴스18 비디오 갈무리

베트남과 필리핀은 중국이 줄기차게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해양 안보에 관ㅎ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30일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2세(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자리에서 서명한 이 협정은 양국 해안경비대가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중국해는 중국, 필리핀, 기타 국가 간의 영유권 분쟁의 중심지이다. 중국은 바다 전체를 자신들의 주권 영토라고 주장하는 반면, 필리핀, 베트남 및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해안 주변의 다양한 섬, 작은 섬, 암초 및 모래톱을 소유하고 있다.

매년 약 5조 달러(약 6,670조 원)의 거대한 국제 무역이 남중국해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무역의 요충지이다.

미국의 동맹국인 필리핀과 중국 사이의 긴장은 최근 몇 달 동안 더욱 격화돼 왔다.

지난해 말 필리핀은 중국이 휘트선 암초(牛轭礁-우액초, Whitsun Reef)를 자국 해안에서 ‘떼어넣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필리핀이 런아이자오 암초(仁爱礁, Second Thomas Shoal)에서 중국 해안경비대의 물대포, “중국의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달 초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고, 미국과 필리핀도 같은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공해상 대결은 더 넓은 갈등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전략적 파트너

베트남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의 사고 예방”과 해안경비대 간의 “해상 협력”에 관한 두 가지 협정을 체결했다고 베트남 관계자가 말했다.

양국의 협정은 특히 그들 자신의 경쟁적인 주장에 대해 서명국들 간에 타협할 수 있는 길을 닦는다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필리핀의 유일한 전략적 파트너(“the sole strategic partner of the Philippines)”라며 해양 협력이 그 관계의 기초라고 강조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 베트남 총리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됐다면서 “세계와 지역 정세가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긴밀히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외무장관들이 라오스에서 만난 베트남-필리핀 두 정상은 2002년과 2012년에 중국과 합의한 ‘남중국해 행동 선언(the declaration on conduct in the South China Sea)’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남중국해 상공 및 항행의 평화, 안보, 안정, 안전, 자유를 유지하고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과 베트남 두 아세안 회원국은 수년간 남중국해에 대한 행동강령을 중국과 합의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살름싸이 꼼마싯(Saleumxay Kommasith) 친(親) 중국 성향의 라오스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여러 아세안 국가들이 남중국해의 긴장을 제기했다”면서. 라오스는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의 세 번째 행동강령을 읽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아세안 회원국, 특히 청구국(claimant states)과 중국이 더 많은 신뢰와 확신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며, “남중국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대화와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모든 측이 유엔 해양법 협약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유엔이 지원하는 재판소는 2016년에 중국의 광범위한 주장이 가치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당시 판결을 완전히 무시해 버렸다.

필리핀과 베트남 간의 해양 협력 협정에는 무역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도 동반됐다. 양국은 식량 안보에 관한 5년간의 무역 서약(trade commitment)을 체결했으며, 베트남은 “기후 변화, 전염병 및 기타 외부 사건의 영향으로” 필리핀에 최대 200만 톤의 백미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베트남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기 전 29일 베트남 최대 대기업인 빈그룹(Vingroup)의 수장인 팜 나트 브엉(Pham Nhat Vuong)을 만났고, 빈 그룹은 다음날 자사의 전기차 사업부인 빈패스트(VinFast)가 필리핀에 사업 네트워크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빈그룹의 성명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이 코발트, 구리, 니켈 매장량 덕분에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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