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많은 친구, 더 많은 적들과 접근하는 외교방식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해 세계 강대국과의 관계를 강화한 후 “대나무 외교(bamboo diplomacy)”의 최근 성공으로 7일 호주와의 관계를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일련의 거래를 마친 후,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요 파트너로는 현재 미국, 중국, 인도, 한국 및 수십 년 동안 베트남 군사 장비 대부분을 공급해 온 러시아가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아래는 갈수록 더 역동적인 베트남의 외교 정책 접근 방식과 지난 몇 달 동안의 가장 중요한 외교 협정에 대한 세부
* ‘대나무 외교’란 무엇인가?
동남아시아 지역 제조 강국으로 부사을 하고 있는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점 더 전략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가장 강력한 인물인 응우옌 쑤언 푹(Nguyen Phu Trong) 전 베트남 국가주석은 2021년 대나무의 “강한 뿌리, 튼튼한 줄기, 유연한 가지(strong roots, stout trunk, and flexible branches)”라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더 많은 것’ 즉 “더 많은 친구들, 더 많은 적들”에 접근하는 외교방식을 취하고 있다.
* 대한민국과...
베트남과 한국은 2022년 12월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전 베트남 국가주석이 서울을 방문해 “무역, 투자, 국방, 안보”에 초점을 맞춰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으로 관계를 격상시켰다.
한국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국이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절반을 조립하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단일 외국인 투자국이다.
2023년 6월 양국은 한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중 안보 및 중요 광물에 관한 17건의 추가 협정을 체결했다.
* 중국과...
베트남과 중국은 지난해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노이를 방문하는 동안 “미래를 고유하는 운명공동체(a community with a shared future)”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교통 인프라, 무역, 안보, 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 36건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으며, 광범위한 약속이 담긴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제조업 부문의 중요한 수입원이지만, 두 공산주의 국가는 지난해 5월까지 남중국해에서 수년간 분쟁에 휘말려 왔다. 중국의 관심이 수로의 또 다른 영유권 주장자인 필리핀에 집중되면서 긴장은 최근 다소 가라앉았다.
* 미국과...
베트남과 미국은 지난 9월 베트남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관계로 격상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를 방문하는 동안 “반도체와 핵심 광물”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발표했다.
베트남 제품의 최대 수입국인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중단 없는 접근을 확보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 일본과...
베트남과 일본은 지난 11월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이 도쿄를 방문, “안보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관계를 베트남 최고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캐논. 혼다, 파나소닉, 브리지스톤을 포함한 일본 다국적 기업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자 중 하나이다.
* 바티칸과...
베트남과 바티칸은 지난해 7월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이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을 때, 하노이에 최초의 전후 상주 교황 대표( post-war resident papal representative)를 두기로 합의했다. 대표는 같은 해 12월에 임명됐다.
거의 70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살고 있는 베트남은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공산주의자들이 통일된 국가를 장악한 후 바티칸과 관계를 끊었다. 교황 대표를 임명하기 위한 회담은 2009년에 시작됐다.
* 트레이딩 허브(TRADING HUB)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경제 연합의 일부이며, 유럽연합(EU), 영국, 칠레,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이스라엘을 자유무역파트너 목록에 추가했다.
또 캐나다, 호주, 멕시코가 포함된 포괄적이고 진보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중국과 일본이 포함된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더 광범위한 무역 협정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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