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궁은 3일 자국 내에서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추가 4개 거점 후보지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대만과 가까운 북부나 남중국해에 면한 팔라완 섬 근처의 거점이 포함되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의 억제력 강화가 염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의 반발은 불가피하다.
발표에 따르면, 후보지는 북부 카가얀주 해군기지와 랄로 공항, 이 주에 인접한 이사벨라 주 주둔지 팔라완 섬 인근 바라바크 섬 등 총 4곳이다.
이들 거점은 군사적 보급을 위한 창고 외에 자연재해 시 대응 등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미국과 필리핀은 2016년 “방위협력강화협정(EDCA)”에 따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는 거점 5곳을 지정했다.
지난 2월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칼리토 갈베스 필리핀 국방장관이 거점을 4곳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거점 정비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3월 마닐라 외곽의 바사 공군기지에서 활주로 개수 공사가 시작됐다.
거점이 정비되면 미군은 필리핀 각지에서 장비 비축 등을 할 수 있어 기동적인 부대 전개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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