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계 식량위기를 인질 ‘즉각 수송 재개해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러시아, 세계 식량위기를 인질 ‘즉각 수송 재개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푸틴, ‘엿장수 마음대로’ 곡물을 ‘인질’삼아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려 해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과 비료의 수출 확대가 합의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실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요구가 충족되는 것이 합의 복귀의 조건이라고 우기고 있다. 엿장수 푸틴(?)의 마음대로이다.

식량 공급을 ‘인질’로 삼는 일만큼 비(非)인가간적인 일도 없을 것이다. 전쟁도 먹고 난 후에 치르는 일 가운데 하나이다. 우선 전쟁을 멈추는 일이 급선무이지만, 러시아는 곡물을 인질로 삼아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 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술 핵무기를 만지작거리며 서방 세계를 위협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식량 공급을 인질로 삼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측의 제재를 해제하라는 푸틴의 전술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곡물대국인 우크라이나가 전투를 벌이면서도 농산물 수출을 지속시키는 것은 세계 식ㄹ걍 위기를 피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 가운데 하나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년 전에 유엔과 튀르키예(옛, 터키)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산(産) 곡물의 해상 수송 안전에 관한 합의가 있어 그런대로 위기를 넘겨왔으나, 러시아가 합의 이행 정지를 통고했다. 푸틴의 식량이 아닌 것을 마치 세계 식량이, 즉 세계인의 먹을거리를 사유화한 것처럼 여기는 인식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022년도 합의 전에는 러시아에 의한 흑해 봉쇄나 우크라이나 남부의 곡물 수출항에 대한 공격으로 화물선이 출항하지 못해 엄청난 양의 곡물이 창고에 쌓이는 사이 특히 저개발 국가의 국민들은 식량 위기에 처해 유엔 등이 발 벗고 나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꾸준히 식량 운송이 이뤄지면서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이번에 다시 이행 파기 통보를 함으로써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이 멈추게 되어 세계적으로 곡물가격 급등을 유발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저개발 국가는 확보할 수 있는 곡물 자체의 수량 급감은 물론 가격 급등으로 식량 확보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몰리게 된다.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과 비료의 수출 확대가 합의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실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요구가 충족되는 것이 합의 복귀의 조건이라고 우기고 있다. 엿장수 푸틴(?)의 마음대로이다.

대(對)러시아 제재에 따라 미국이나 유럽의 해운회사나 보험회사가 러시아를 출항하는 화물의 인수에 난색을 보이고 수출이 정체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 전쟁을 유발한 푸틴의 책임이 우선이다. 그 다음이 러시아가 스스로 초대한 신용 저하나 결제를 둘러싼 리스크이다. 대금지불이 위험한 일을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나아가 러시아는 이란 등 우호국에 농산물을 적극 수출하고, 밀 수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곡물의 블록화이다.

유럽이나 미국의 러시아 제재는 농업이나 식량분야를 표적으로 하지 않고, 제재에 의해 수출이 방해되고 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러시아로서는 미국이나 유럽의 금융 제재를 해제시키고 싶은 것이 곡물 인질의 본질이 아닌가 한다.

곡물 합의의 유효기간은 120일이었지만, 이후 러시아의 주장에 의해 60일로 단축됐었다. 기한이 다가올 때마다 러시아가 흔들어 댔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영구적인 합의를 다시 해야 하지만, 푸틴은 그러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다.

러시아가 합의로 복귀할 때까지도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계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이뤄냈던 것처럼 유엔과 튀르키예는 러시아에 복귀를 주문하면서 흑해에서 안전한 수송을 보장하는 구조를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기이다.

러시아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과 신흥 국가에 대한 자신의 침략 행위가 그 원인을 만들고 있음을 알아야 하고 그 책임은 서방세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선전선동에 몰두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서방세계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식량 가격의 안정에 힘을 보태어 저개발, 신흥국의 식량 부족을 타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