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빵집들, 우크라 전쟁은 남의 나라일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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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빵집들, 우크라 전쟁은 남의 나라일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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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공급망(supply-chains) 혼란에 전 세계가 영향을 받음
- 먼 나라 예기는 옛말, 이제는 네트워크로 엮여 있어 곧바로 영향
- 세계의 곡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의 25% 공급
- 우크라이나, 전 세계 식용유 재료인 해바라기 기름 30% 공급
- 한국, 식용유(1.8리터) 한 통 가격, 35,000원→45,000원→60,000원 전망(올여름)
- 3월 유엔 식량가격지수(food price index)가 사상 최고치인 12.6% 급등
- 식물성기름과 곡물가격, 각각 23.2%와 17.1% 인상
- 한국 통계청은 3월에 외식비가 전년도에 비해 6.6% 상승
- 3월 한국의 전체 소비자물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4.1% 올라
- 한국,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고음 나와
- 소규모 음식점들, 원료 값 인상돼도 경쟁 너무 심해 가격인상은 불가능
- 애널리스트, 값싼 식품 수요 증가 속,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
지난 주 한국의 기획재정부는 2022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평균 4% 그리고 국민 총소득이 1% 이하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조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 가파르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지난 주 한국의 기획재정부는 2022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평균 4% 그리고 국민 총소득이 1% 이하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조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 가파르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머나먼 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했다. 남의 일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의 공급망(Supply-Chains)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한국의 소기업들은 요즘 치솟는 밀가루와 식용유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다.” 중동의 알자지라는 한국 취재를 통해 12일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인천에 있는 작은 빵집 주인인 이 모 씨는 처음 우크라이나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전쟁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모 씨의 빵집의 빵과 페이스트리(pastries, 밀가루에 기름을 넣고 우유나 물로 반죽한 것)에 사용하는 밀가루의 대부분은 분쟁지역으로부터 1500마일(2,413.95 km) 이상 떨어진 프랑스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서쪽으로 약 40km에 위치한 빵집에서 40세의 이() 사장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가장 큰 밀 생산국 중 하나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면서, "방금 많은 유럽 밀가루가 우크라이나 밀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전쟁 발발 전, 한국의 밀가루 한 포대 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이미 30% 이상 상승한 상태였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곡물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밀의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도매상들로부터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말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빵집의 이 사장은 다른 나라에서 전쟁이 터지면 안타깝지만, 우리는 보통 그것이 우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식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 전역에서 소규모 사업주들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나라의 갈등이 그들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직접 배우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밀가루뿐만 아니라 식용유도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공급의 거의 50%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해바라기 기름(sunflower oil) 수출국이다.

매운 소스에 볶은 떡으로 된 떡볶이(tteokbokki)를 전문으로 하는 인천의 한 분식 프랜차이즈 가맹주점인 47세의 김 모 씨에게는 식용유 가격 상승은 삼키기 어려운 알약이 됐다고 알자지라는 소개하고, “1.8리터(4.75갤런)짜리 식용유(cooking oil) 한 통이 35,0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45,000원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나에게 식용유를 공급하는 업자는 올 여름까지 가격이 60,000원을 훨씬 넘을 수 있다며, 충분한 공간이 있으며 식용유를 미리 비축해 놓으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유엔 식량가격지수(food price index)가 사상 최고치인 12.6% 급등하는 등 유럽에서의 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식량가격이 급등했다.

식물성 기름(Vegetable oil)과 곡물가격(cereal prices)은 각각 23.2%17.1% 인상으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에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많은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수십 년 만에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알자지라는 지적했다.

지난 주 한국 통계청은 3월에 외식비가 전년도에 비해 6.6%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19984월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이다. 지난 3월 한국의 전체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s)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4.1% 올랐다.

한국은행이 2월에 1.25%를 기록한 후 최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 시장관측통들이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금리인상이 예고됐다. 참고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5~6차례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 인상 폭도 통상적인 0.25%씩이 아니라 두 배인 0.5% 인상을 시사했다.

이 같이 치솟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들은 가격인상이 선택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천의 프랜차이즈 음식점 운영자 김모씨는 만약 우리가 6개월 후에 다시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고객들의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주변에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있다. 결국 우리는 그것을 꾹 참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제빵사인 인천의 이모씨도 가격인상은 불가능하다면서 코로나 대유행이 진정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제 올라가는 비용이 마진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가격 인상은 선택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배송과 온라인 판매를 위한 더 많은 사업 채널을 열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한국의 기획재정부는 2022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평균 4% 그리고 국민 총소득이 1% 이하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조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 가파르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510일에 취임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물가안정은 그의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물가 상승은 또 사람들이 음식을 소비하는 방식에 있어서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값싼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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