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기지를 지키기 위해 군용 돌고래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크림반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집착을 하는 곳으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본거지이다.
보도에 따르면, 돌고래를 늘리는 이유는 세바스토폴 항구 안에 침투하는 우크라이나군 잠수사들을 감지해 요격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군 흑해함대가 사령부를 두고 있는 곳으로,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항만 입구에서 최소 4층의 그물망과 펜스를 치고 있어 해수용 희생양을 거의 배로 늘렸다고 한다. 희생양에는 군용 반둥돌고래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2019년에는 노르웨이 앞바다에서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는 하네스(Harness)를 착용한 돌고래가 발견돼 러시아가 정찰활동에 이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높아졌다.
냉전시대에는 미국과 소련 모두 돌고래를 훈련시켜, 잠수함과 기뢰 등을 탐지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초순쯤부터 대규모 반전 공세를 진행하고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 탈환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마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23일 남부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공세를 펴고 있는 반면 동부에서는 러시아군이 방위를 증강하고 있다며 주요 공격은 아직 시작이라며 (반전공세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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