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15일 미국에 “전쟁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베이징 시내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에 대비,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미 CNN이 이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평화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 현 시점에서 전쟁에 관심을 끄는 것은 두 사람뿐이라는 점을 납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평화의 길을 찾으려는 국가들의 그룹을 결성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이 권좌에 있는 한 평화협상에는 응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보우소나루 전 정권하에서 냉각된 중국과의 관계를 재건하려는 목적이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의 주요 과제로 삼는 서방 국가들과는 달리 룰라 대통령의 방중에서는 “중국과의 무역과 브라질 경제 재건을 위한 투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거래” 등이 주된 초점이 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비국의 의견과는 선을 그으며, 불개입 노선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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