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끝내 30일 전-현직 결선투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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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끝내 30일 전-현직 결선투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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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파 룰라 전 대통령 48%, 현직 보우소나루 대통령 43%얻어 모두 과반수 미만

2일 브라질 대통령선거 투개표 결과, 당선에 필요한 유효투표의 과반수(50%) 이상의 득표를 한 후보자가 없어, 오는 1030일 최종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좌파 성향의 룰라 전 대통령(76)과 우파 성향의 현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67)이 오는 30일 결선 푸표에 올랐다. 두 후보 이번 1차 투표에서 룰라 후보가 개표율 99% 상황에서 48.4%를 얻었고 의외로 현직인 보우소나루 후보가 43.20%를 얻어 과반수를 넘긴 후보가 없어 결선투료를 하게 됐다.

노조 지도자였던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부터 임기 28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자원 가격의 급등에 힘입어 빈곤대책에 나선 실적이 있는 룰라 전 대통령은 저소득층의 인기가 매우 높다. 이번에도 캠페인 과정에서 사회복지정책의 확충과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를 호소해왔다.

군인 출신이며 브라질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진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기독교 복음파를 포함해 보수층과 부유층의 지지를 받아 왔다. 20191월 정부 출범 이후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연금개혁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경제계에서는 상당하게 평가를 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68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 사전 여론조사에서 10~15% 가량을 룰라 후보가 현직 보우소나루를 줄곧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우소나루는 과격한 언동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을 주저하는 유권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선은 현직인 보우소나루의 임기 만료에 따라 치러졌다. 15천만 명의 유권자가 직접투표로 뽑는 선거에는 11명의 대선 후보자가 입후보했다. 브라질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며, 202311일 새 대통령이 취임한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002년 대선 이후 지난 5차례 모두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1차 투표의 특징은 여론상으로 룰라 후보가 과반인 50%를 넘겨 무난히 승리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예상 밖으로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상당 수준인 43% 이상을 득표하는 저력을 보였다.

문제는 트럼프라는 별명의 보우소나루가 결선투표에서 설령 패배한다할지라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선거라며 어떻게든 현직을 유지하려 한다는 말들이 널리 퍼지고 있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던 2020년 미국 대선의 경우처럼 소요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져있다.

지난번 대선 전자투표에서 승리 거둔 보우소나루가 이번에는 전자투표는 비리의 온상이라며 규탄을 한 보우소나루와 브라질 군부 세력이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파의 룰라의 대통령 복귀를 차단하기 위해 군이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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