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ICBM 극초음속무기 등 핵전력 강화
러시아 의회는 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표명한 미-러 간의 핵무기 감축안 골조인 “신(新)전략무기감축 조약(New START : 뉴 스타트)”의 이행 정지를 승인했다. 이로써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 인준됐다. 푸틴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절차가 완료된다.
푸틴 대통령은 21일의 “연두교서”에서 조약의 이행 정지를 표명한 뒤, 의회에 승인을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뉴 스타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사정 핵무기의 탄두 수 등을 제한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푸틴 대통령은 미-러 간에 유일하게 존속하는 핵군축 조약을 들고 나오는 것으로, 미국을 흔들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의 핵군축 협상을 담당하는 세르게이 랴프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2일 조약 이행 중단 중에도 러시아는 핵무기 배치 수 제한은 준수할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 측의 향후 대응은 미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ICBM 극초음속무기 등 핵전력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러시아 국경일 ‘조국방위의 날’에 맞춘 대국민 메시지에서 핵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개시한 지 24일로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계속하는 미국과 유럽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강화할 구체적인 예로 핵무기 탑재 가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살마트(일명 사탄2)와 극초음속무기 킨잘(Kinzhal) 등을 들었다. 우크라이나 침략에 파견된 병사들에 대해서도 우리 역사적 영토에 사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다며 침략을 다시 정당화했다.
조국방위의 날은 2차 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싸운 옛 소련 군인들의 공적을 되새기는 것으로 푸틴은 애국심의 찬란한 본보기라고 지적하며, 국민에게 조국에 대한 헌신을 당부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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