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보고서에서 12일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수가 2023년 1월 현재 추계 410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개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핵전력을 현저히 확대하기 시작했다며, 자국 안보에 필요한 최소한의 핵전력밖에 갖지 않겠다는 중국의 핵정책과 정합성을 갖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 대해 핵전력의 현저한 근대화를 꾀하고, 확대 중에 있으며, 향후 10년은 같은 경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핵 탑재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도 늘리고 있어, 10년 안에 적어도 미국 러시아와 같은 수의 ICBM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핵탄두수는 2010년 1월 시점에서 추계 240개였다. 300개를 넘기까지 10년이 걸렸지만 이후 3년 만에 400개에 이른 셈이어서 핵전력 증강의 가속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에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을 더한 9개국의 핵탄두 총수는 전년부터 미미해진 추계 1만 2512개이며, 러시아 5889개와 미국 5244개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해체 예정을 제외한 운용 가능한 핵탄두수는 9576개로 전년보다 86개 늘었다.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은 5개 늘어난 3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가 핵사용 위협을 강화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핵무기 사용 위험이 극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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