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5일(현지시간) 열 번째 되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내용을 발표했다. 일부 공산품이나 기술 수출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EU의 행정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Gertrud von der Leyen) 위원장은 러시아 경제에서 중요한 기술과 공산품을 빼앗기 위해 약 118억 달러(약 15조 1,110억 원)의 수출금지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고 CNN이 16일 보도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제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러시아가 필요로 하고, 제3국에 의해서 보전할 수 없는 많은 공산품을 금수 대상으로 하며, 전자기기, 특수차량, 기계부품, 트럭, 제트엔진 부품 등”이라고 설명했다.
위원장은 또 “러시아 군 장비를 겨냥할 가능성이 있는 건설 부문 제품도 대상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무기 시스템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47종류의 전자 부품도 규제한다”고 말했다.
EU는 회원국과 협력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역내에 가진 자산을 파악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공적 자산이 우크라이나 부흥의 자금으로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는 자산의 파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셉 보렐(Josep Borrell)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는 데 가담하고 있다”면서 “100여 개 영향력이 큰 단체와 개인을 제재 명단에 넣겠다”고 말했다.
보렐은 이어 “제재 리스트에 포함된 사람은 군사 활동, 정치판단, 선전, 잘못된 정보에 관여하는 사람이다. 납치나 국외 추방,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러시아 강제 입양자들, 우크라이나 자원 약탈을 가능하게 하는 자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는 또 이란제 드론(무인기)의 러시아 공급에 관여하고 있는 이란 단체에 대한 제재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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