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독일 전차 ‘레오파르트 2’를 탐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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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독일 전차 ‘레오파르트 2’를 탐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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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렇게 레오파르트 2를 원할까?
- 확보 가능한 수는 ?
- 대체 가능한 전차(Battle Tank)는 있나 ?
- 독일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는 어떤 것 ?
독일의 주력 전차(main battle tank)인 레오파르트2A6 (A German Army Leopard 2A6) / 사진 : 위키피디아
독일의 주력 전차(main battle tank)인 레오파르트2A6 (A German Army Leopard 2A6) / 사진 : 위키피디아

독일 정부는 25일 독일제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 2”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등의 보유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도 인정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개월 전부터 러시아 방위선을 돌파하려면 화력 증강이 필요하다고 호소해 왔다. 특히 영국의 ‘챌린저’2와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등 다른 전차에 대해 우위성이 많다며 ‘레오파르트2’ 제공을 강력히 요구했었다. 

* 왜 그렇게 레오파르트 2를 원할까?

독일 전차 레오파르트2의 강점은 서방 진영에서 가장 뛰어난 전차 중 하나라는 점에 더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전차 중 하나라는 점에 있다.

현재 약 20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몇몇 국가가 보유분의 일부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단일 모델을 대량으로 운용하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승무원 훈련이나 보수 관리가 상당히 쉬워진다.

레오파르트2는 1978년 제조가 시작돼 누적 생산량은 3500여 량에 이른다. 독일의 크라우스 마파이 베그만(Krauss-Maffei Wegmann)과 라인메탈(Rheinmetall AG)이 공동 생산하며, 중량 60t 이상, 구경 120mm의 활강포를 갖추고 최대 사거리는 5km다.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튀르키예(옛 터키)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 확보 가능한 수는 ?

레오파르트2는 널리 운용되고 있으나, 옛 소련 붕괴 이후 많은 나라가 군대 규모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에 서방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전차나 중화기가 부족하다.

독일 군사전문가 카를 슈르츠(Carl Schurz)에 따르면, 독일은 냉전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에 주력 전투용 전차를 4000여 대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 보유한 레오파르트2는 350여 대 뿐이다.

또 레오파르트2를 당장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독일 방위산업은 법에 따라 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을 금지하고 있다. 통상 새 전차를 발주하는 국가는 납품까지 2~3년을 기다릴 각오가 필요하다. 설령 생산이 확대되더라도 첫 출하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대체 가능한 전차(Battle Tank)는 있나 ?

미국은 제너럴·다이내믹스(GM)의 'M1 에이브럼스(M1 Abrams)' 수천 량을 운용하고 있어,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방침을 전환해 우크라이나에 수십 량을 제공할 태세이다. 실제로 31대를 제공하겠다는 보도가 이미 나왔다.

그러나 M1 에이브럼스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구동해 연료 소비량이 많다. 경유로도 구동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연료 보급 유지가 어려워 부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레오파르트2는 케로신(kerosene)보다 구하기 쉬운 경유를 연료로 하며 연비도 뛰어나다.

영국 정부는 2023년 1월에 ‘챌린저 2’를 14량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레오파르트2와 달리 운용이 확산되지 않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수량에 한계가 있다. 또 120mm 활강포를 탑재하는 M1 에이브럼스나 레오파르트2와 달리 챌린저2가 탑재한 것은 소총포로 탄약도 달라 상호 운용성 측면에서도 제약이 있다.

프랑스는 120mm 활강포를 탑재할 주력 전차 르클레르(Leclerc tanks)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군사 활동 측면에서 제공 가능한 수에 제한이 있다고 한다. 또, 르클레르는 보수 관리의 부담이 무거워, 우크라이나에 있어서 이상적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 독일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는 어떤 것 ?

레오파르트2는 독일의 주력 전차로 1970년대에 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이 개발했으며, 1979년부터 운용이 시작됐고, 당시 서독 육군의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 1을 대체했다. 레오파르트 2의 다양한 반복은 독일과 다른 13개의 유럽 국가들, 그리고 캐나다, 칠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전 세계의 몇몇 비유럽 국가들에 의해 계속 운영되고 있다.

일부 운영 국가들은 레오파르트 2의 디자인을 현지 생산과 국내 개발을 위해 허가했다. 레오파르트 2의 개발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전차는 레오파드 2A4 표준까지 생산된 전차를 포함하며, 수직으로 면한 포탑 장갑이 특징이며, 레오파드 2A5부터 시작된 두 번째 트랑슈(tranche)는 화살 모양의 각진 포탑 장갑과 다른 개선점을 가지고 있다.

레오파르트 2 전차의 주요 무장은 라인메탈이 제작한 120mm 매끄러운 구멍 대포이다. 이것은 디지털 화재 통제 시스템, 레이저 거리 측정기, 첨단 야간 시력 및 조준 장비로 운영된다. 이 전차는 MTU 프리드리히스하펜(MTU Friedrichshafen)에서 제작한 V-12 트윈 터보 디젤 엔진으로 구동된다.

1990년대에 레오파르트 2는 코소보의 평화유지 활동에 독일군에 의해 사용되기도 했다.

2000년대에 네덜란드, 덴마크, 캐나다 군대는 국제 안보 지원군에 대한 기여의 일환으로 레오파르트 2 전차를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했다. 2010년대에 튀르키예의 레오파르트 2 전차는 시리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23년부터 유럽 국가들이 기증한 레오파르트 2 전차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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