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대놓고 지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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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대놓고 지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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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초기엔 모스크바의 분노가 클 것으로 생각, 신중한 자세 취해
- 시간이 흐르면서 크렘린 권력이 군사력에 대해 약화되고 있음을 파악
- 러시아 전투기 등 항공기 부품 부족 등으로 고충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아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있으며, 전쟁 초기와는 달리 미국 관리들은 모스크바의 반응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3(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몇 달 동안 워싱턴은 옛 소련 국가에 약속한 수십억 달러의 일부로 드론(drone), 더 강력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치명적인 로켓 시스템을 배치했다. 전쟁 초기에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모스크바의 반응이 아주 강할 것으로 보고 다소 주저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모스크바의 분노가 그리 크지 않음을 인식, 전쟁 초기와는 다른 무기 지원을 하고 있다.

당초 생각과는 달리 모스크바 크렘린은 강력한 위협을 실행시키지 못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미국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윌리엄 테일러(William Taylor)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미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더 크고, 더 능력 있고, 더 먼 거리, 더 무거운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지만, 러시아는 이에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는 미국 평화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윌리엄 테일러 전 대사는 러시아인들은 허세를 부리며 허풍을 떨었지만, 러시아를 자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는 처음 침공했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항공기와 미사일방어시스템을 포함하여, 우크라이나에 특정 무기를 제공하는 어떠한 서방 국가도 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었다.

미국은 지난 6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에 100억 달러(137,380억 원) 이상의 무기를 쏟아 부으며 우크라이나의 원조에 신속하게 뛰어 들었지만, 미국은 전쟁 초기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딘 것처럼 보였고, 때때로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지원하기 위해 보내지는 특정 시스템과 포병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3월 기자들에게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작전 보안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미 국방부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도구들을 공개적으로 자세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특히 미 행정부는 3월 초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MiG-29 전투기를 이전하는 계획을 거부하면서, 러시아와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을 우려해 키이우의 전투기 공급 요구에 저항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방부 장관이 미국이 또 다른 공격을 가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된 러시아를 원한다면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이를 완화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군사 분석가인 마이클 오핸런(O’Hanlon)우리는 푸틴이 보급선과 호송선을 발견하고 공격할 것인지, 그가 확대할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며, 또한 우크라이나가 우리가 가진 것을 사용하거나 러시아를 상대로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오해를 피하기 위해 지난 3월과 4월 미니트맨 III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다시 연기하는 등 러시아와의 격랑을 피하려 했고, 3월에 국방부 관리들은 성공적인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을 2주 동안 비밀로 유지했다.

국방 당국자들이 미국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스캔이글 감시용 드론(ScanEagle surveillance drones,), 중무장 맥스프로 지뢰 방지 차량(MaxxPro mine-resistant vehicles), 토우 유도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TOW guided anti-tank missile systems), 그리고 다양한 신형 군수품과 탄약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AGM-88 고속 대()방사성 미사일(AGM-88 High-Speed Anti-Radiation Missiles)을 보냈다고 발표한 이후이다. 6월 이후, 미국은 꾸준히 고이동성 포병 로켓 시스템(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s)을 우크라이나에 늘리고 있는데, 이 로켓 시스템은 미군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군이 일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왔다.

앞을 내다보면, 미국이 70킬로미터까지 이동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군의 진지와 지휘소를 목표로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무기인 엑스칼리버 정밀 유도 포병 탄약(Excalibur precision-guided artillery munitions)을 곧 보낼 계획이라는 여러 보도가 나왔다.

가장 최근에 민간 안보, 민주주의, 인권 차관 대행으로 재직했던 전 국무부 관리인 나단 세일즈(Nathan Sales)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가 국제적인 기대를 저버리고 러시아가 처음 공격했을 때 빠르게 함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시지 교환의 일부는 큰 역할을 할 수가 있었다.

현재 정보 및 보안 컨설팅 회사인 소우판 그룹(Soufan Group)에서 일하는 세일즈 씨는 전쟁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에 대한 정부의 메시지가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침공 초기 워싱턴의 키이우 예측은 며칠 안에 무너지고, 게릴라성 전투와 반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런 예측 상황에서는 헬기와 탱크를 반출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휴대용 무기, 미국 정부가 신속하게 제공한 스팅어 미사일과 재블린과 같은 무기가 필요하다. 그 대신 전투는 전통적인 충돌로 바뀌었고, 한편으로는 연합군이 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군대와 싸우고 있었다.

그는 이어 그런 종류의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넓은 종류의 무기가 필요하다. 대포, 드론, 대함 미사일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중무기가 필요하다. 달라진 것은 정부가 무엇을 주는지에 대해 기꺼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주는 무기의 본질이다고 말했다.

방정식의 또 다른 부분은 러시아가 서방이 가한 제재와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러시아 군사력이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최근의 정보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로이터통신은 에어로플로트(Aeroflot)와 같은 주요 러시아 항공사들이 일부 항공기에서 부품을 빼내, 다른 항공기에 공급하기 위해 항공기를 이륙시켰다는 정보 보도도 있다.

전장에서 손실을 입게 된 푸틴은 지난 달 신병들의 연령 상한을 없애고, 죄수들의 합류를 장려하면서까지 러시아의 전투 인력을 137천 명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푸틴의 그러한 노력이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정보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서방 국가들에 대한 반격은 말할 것도 없고, 자국의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스크바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처와 기관, 특히 국방부와 정보기관의 본능이 좀 더 전향적이고 공격적으로 접근하려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는 푸틴이 어떻게 반응할지 두려워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도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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