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미국-유럽 50개국 국방장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지원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연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러시아가 크림대교의 폭발로 보복 공격을 개시한 것을 근거로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강화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4월에 마련한 서방국 국방장관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6번째이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는 30개국 외에 나토에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와 스웨덴도 처음으로 초청한다. 지금까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과 호주도 참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미군 군 수장인 밀리 합참 의장이 참석한다. 국방부는 10일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주권을 가진 영토를 지키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50여 개국의 국방담당 각료들과 긴밀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후에 오스틴 장관과 밀리 합참의장이 기자 회견을 할 계획이며, 아울러 12~13일에 NATO 국방장관 회의도 연다.
길이 19km의 크림대교 폭발은 8일 아침에 발생했다. 러시아 수사 당국에 따르면, 철도와 병행하는 도로 위의 트럭이 폭발해 연료를 실은 화물열차가 불에 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크림반도 실효지배의 상징이었던 다리에 대한 공격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9일 미국 언론에 크림대교에 대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위한 공급거점으로 사용해 왔다. 러시아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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