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로부터 핵전력에 관한 군사훈련 실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가 연례 가을쯤 실시하고 있는 훈련이라고 설명하고, 대화 경로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핵무기와 방사성 물질을 퍼뜨릴 목적의 더러운 폭탄을 놓고, 이날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면 매우 심각한 실수를 하게 된다”고 잘라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강한 우려를 표시해 왔다. 10월 초순에는 핵전쟁의 위협이 1962년의 쿠바 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나 생화학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징후는 없다”면서 “미군의 핵 태세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상황을) 심각하게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해,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10월 중순 핵 억제를 목적으로 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이 참가해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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