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등 서방세계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오히려 돈방석에 올려놓아
러시아의 올 1~8월 경상흑자는 1831억 달러(약 190조 9,923억 원)로 전년 동기(609억 달러) 대비 약 3배로 증가했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9일(현지시간) 발표를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서방국가의 제재로 재화와 서비스 수입이 감소하는 한편 상품가격의 세계적 상승으로 수출 수입이 늘면서 올해 경상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방세계의 제재는 아직 전 세계 고객들이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것을 완전히 막지 못했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공개적으로 크렘린을 비난했지만, 아직 석유 금수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남아 있는 반면에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늘려 왔다.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2022년 초 이후 50% 증가했으며, 크렘린궁의 월 매출이 200억 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
올해 1~7월 러시아의 국제수지 흑자규모는 166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02억 달러)의 3.3배에 달했으며, 1~8월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러시아는 석유 및 가스 판매 수익과 모스크바의 엄격한 자본 통제로 러시아 루블을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러시아 루블은 달러 대비 세계 최고의 통화가 되는 역설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 중앙은행은 8월 최근 루블화 환율 회복을 뒷받침해 온 경상흑자가 하반기에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경제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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