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핵전쟁 시, 2년 안에 세계인구의 3/4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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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핵전쟁 시, 2년 안에 세계인구의 3/4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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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한적 핵전쟁이라도 전 세계 인구의 1/3 사망
- 국가 간 대화 결렬이 세계를 ‘위험한 새 시대(a dangerous new age)’로 빠뜨려
- 인도-파키스탄, 제한적 핵전쟁 발발할 가능성 가장 높아

미국, 러시아,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핵전쟁에 대한 꽤 오래된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연구원들은 인도와 파키스탄과 같은 국가들 사이의 제한된 규모의 핵전쟁조차도 세계 식량 공급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전 세계적으로 대량 사망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럿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국제 연구에 따르면, 세계 비축량의 3% 미만을 포함하는 핵 분쟁은 2년 안에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죽일 수 있으며, 만일 러시아와 미국 간 핵 갈등이 커질 경우에는 세계 인구의 4분의 3이 같은 기간 내에 사망할 수 있다고 네이처 푸드(Nature Food)가 발행한 연구보고서가 15(현지시간) 나왔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이날 보도했다. .

기후 과학자이자 연구 저자인 앨런 로복(Alan Robock)는 럿거스 대학 환경과학부의 교수 핵무기의 어떤 사용도 세계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경고할 만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냉전이 종식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 핵 홀로코스트(nuclear holocaust)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클 수 있는 시점에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티븐 러브그로브(Stephen Lovegrove)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수십 년 전 핵 초강대국 사이에 만들어졌던 안전장치의 상실뿐 아니라, 국가 간 대화 결렬이 세계를 위험한 새 시대(a dangerous new age)’로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한때 상상할 수 없었던 핵 갈등의 전망은 이제 다시 가능성의 영역으로 돌아왔다고 경고했다.

비록 로복과 다른 사람들이 이전에 핵전쟁이 기후와 식량 공급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최근의 연구는 과학자들이 초래될 기근의 잠재적 범위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을지 계산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이다.

연구자들은 세계 핵무기의 극히 일부라도 폭발하면, 태양 차단용 그을음을 대기 중으로 빠르게 주입하여 기후의 급격한 냉각을 촉발할 것이라고 이론화하고, “전쟁 지역에서 수천만 명의 즉각적인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기아 사망자가 뒤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복은 이는 성층권의 가열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인해 자외선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연구자들이 향후 연구에서 정량화하기를 바라는 그러한 효과는 결과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 국제 핵전쟁 예방의학회(International Physicians for the Prevention of Nuclear War)회장을 역임한 이라 헬팬드(Ira Helfand)이번 자료는 핵전쟁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전문가들 사이의 공감대가 커짐에 따라 발표됐다면서 일반 국민들은 우리가 직면한 위험의 심각성, 위협의 즉각성, 그리고 우리를 제거하기 전에 이 무기들을 제거해야 하는 시급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이 고려한 대부분의 시나리오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가상의 핵 충돌과 관련이 있으며, 이 충돌은 그러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믿고 있다고 로복은 말했다. 두 나라는 네 번의 전쟁을 치렀고 여전히 국경 분쟁이 잦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핵무기 250개를 상대국 도시 중심부를 각각 목표로 삼는다면, 남아시아에서 12700만 명이 폭발과 화재, 방사능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복 등의 초기 연구에 따르면, 3700만 톤의 그을음이 대기에 주입되어, 지구 전체의 온도가 빙하기 동안 마지막으로 경험했던 범위인 섭씨 5도 정도로 곤두박질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가장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주요 작물과 어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칼로리의 수가 최대 42% 감소하고, 기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식량 생산이 붕괴될 것이다.

아울러 전 세계 핵 비축량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과 러시아 간 더 큰 전쟁이 벌어질 경우, 전 세계 67억 명 중 50억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중국, 북한, 프랑스, 이스라엘, 영국을 포함한 9개 핵보유국 중 어느 나라도 그을음이 하늘로 치솟고, 재앙적인 냉각과 기근의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충분한 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 연구는 시사했다.

비록 이론을 직접 시험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실제 세계의 유사점이 있다고 로복은 말했다.

로복은 “2017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와 2019년과 2020년 호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성층권으로 연기를 뿜어냈으며, 이는 위성 관측에 의해 확인됐다. 태양은 연기 입자들을 가열하여 대기권까지 5~15마일 정도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을 더 높이 들어 올림으로써, 그들의 수명을 증가시키고, 그들이 지상으로 떨어지기 전에 전 세계로 날아다닌다이것은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연기를 가진 핵겨울(nuclear winter) 시뮬레이션에서 모델링한 것과 동일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구원의 모형은 이러한 화재의 영향을 예측할 수 있었고, 핵폭발의 영향을 예측할 때 모형도 정확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랜드연구소(Rand Corp)의 정책 연구원인 에드워드 가이스트(Edward Geist)는 산불이 성층권으로 연기를 퍼 올릴 수 있다는 비교적 최근의 발견은 연구자들의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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