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는 23일(현지시간) 격전 끝에 러시아가 지난 5월에 제압을 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마리우폴에서 1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러시아의 시베리아로 이송돼, 러시아 가정으로 입양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러시아 연방 소재지 크라스노다르 크라이의 가족 및 아동 관리국(Krasnodar Krai’s Family and Childhood Administration)은 러시아 당국이 마리우폴에서 1,000명 이상의 아이들을 러시아 가족들이 입양한 튜멘(Tyumen), 이르쿠츠크(Irkutsk), 케메로프(Kemerov), 알타이 크라이(Altay Krai)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입양을 하기로 한 시베리아 주민들에게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당국은 3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새 가족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전쟁연구소는 구체적인 이송처로는 이르쿠츠크, 케메로보, 알타이, 튜멘 지방을 꼽았다.
또 연구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인 8월 24일 도네츠크 주에서 자작극으로 가짜 깃발 작전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중앙정보국(GUR)은 러시아 관리들이 도네츠크 주 하르츠크(Khartsyzk), 일로바이스크(Ilovaysk), 주흐레스( Zuhres)인 점령지의 우크라이나 어린이 30명을 청소년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명목으로 니즈니 노브고로드(Nizhny Novgorod)로 이송했다고 추가로 보고했다.
이 같이 한 집단의 아이들을 “국가, 민족, 인종, 종교 집단을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다른 집단으로 강제 이송하는 것은 대량학살 범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협약 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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