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마른 수건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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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마른 수건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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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의 671억 원의 재정적자 억제 위해 추기경 급여 10% 삭감
- 바티칸 직원들의 급여도 대폭 삭감 명령
- 교황청 직원들의 선물가격 상한 5만원으로 설정, 짠돌이 예산 집행
- 평신도 재판소 설치, 추기경-주교들을 형사적 기소할 수 있도록 법안 통과
- 성학대 추기경이나 주교들, 형사처벌 가능하도록 조치
- 개혁을 밀고 나가는 “내가(교황이) 죽기를 원하는 비평가들”도 있어
- 성직자(추기경, 주교 등) 중심이 아니라 ‘평신도 중심의 가톨릭’ 변신 시도
프란치스코 교황,개혁을 밀고 나가는 “내가(교황이) 죽기를 원하는 비평가들”도 있어  / 사진 :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트위터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개혁을 밀고 나가는 “내가(교황이) 죽기를 원하는 비평가들”도 있어 / 사진 : 프란치스코 교황 공식트위터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17(현지시간)85세 생일을 맞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Pandemic)과 여름철 장 수술(2021711일 로마 아고스티노 게멜리(Agostino Gemelli) 종합병원에서), 역사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더욱더 놀라운 사건이라고 데일리뉴스(Daily News)17일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전임자는 그 나이에 은퇴를 했고, 더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은 마지막 교황은 1세기 전 레오 13세였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현재 코로나 대유행을 피해 이라크, 슬로바키아, 헝가리를 다녀온 후 최근에는 키프로스와 그리스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여행을 마무리 지으면서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그는 평신도들과 보다 더 친숙하게하기 위해 전례 없이 2년 동안 평신도들과 협의를 시작했고, 코로나19 이후 세계를 가난한 사람들이 우선시되는 환경 속으로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정의롭고 친목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한 그의 캠페인은 늦추지 않을 것임을 보이고 있다.

교황은 저는 많은 에너지를 봅니다라고 말했다. 왕성함으로 드러내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출신인 예수회(Jesuit) 소통 전문가로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자신이 뿌린 씨앗의 열매인 자연적 표현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내는 물론이고 해외의 많은 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가톨릭 우파들의 반대 운동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교황은 이른바 나이스 가이(멋진 사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교황의 85세라는 많은 나이 때문에 그의 건강을 우려했으나, 아직까지는 건재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임기 첫 8년을 재정적인 신중함과 책임 있는 통치를 받아들이기 위해 가톨릭 신자들을 부드럽게 밀고 나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며 교황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생일을 맞이해 5,000만 유로(6712,750만 원)에 달하는 바티칸의 재정적자를 억제하기 위해 추기경들의 급여를 10% 삭감하고, 바티칸 직원들의 급여를 대폭 삭감할 것을 명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패와 싸우기 위해 교황청 직원들의 선물가격 상한선을 약 40유로(5만 원)로 설정했다. 교황은 바티칸 평신도재판소에 의해 추기경들과 주교들이 형사적으로 기소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켰고, 한때 그의 측근이었던 안젤로 베추(Angelo Becciu) 추기경이 재정 관련 혐의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황은 또 바티칸 밖에서도 자신의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못했다. 추기경들과 주교들이 성학대(sex abuse) 은폐 혐의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명시한 2019년 법을 승인한 후, 지난해 거의 12명의 폴란드 주교회 수장들을 출두시켰다.

그는 또한 평신도 가톨릭 운동 지도자들의 권력 남용을 억제하기 위해 임기 제한을 승인했고, 그 결과영향력 있는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을 강제로 축출시키기도 했다. 교황은 최근 개인비리를 주장하는 언론의 보도들이 있은 후 프랑스 파리 대주교직을 사임시키기도 했다.

교황청립성십자대학교 교회경영프로그램(Pontifical University of the Holy Cross’s Program of Church Management)의 책임자인 로버트 갈(Robert Gahl) 신부는 지난 1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재정과 관련, 교회법에 조항을 집어넣는 등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고 데일리 뉴스는 전했다.

교황은 이메일에서 교황청 감시자들은 생일을 축하하면서 특히 교황청 내에서 교황에게 직접 보고하는 사람들에게서 교황의 새로운 규칙과 관련해 좀 더 구체적인 준수 징후를 찾고 있다며 프란치스코의 새로운 규칙과 함께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아침 성좌 추기경들과 주교들, 그리고 대림절 명상에 함께 한 사제들로부터 생일 축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해 자신의 비판자들을 화나게 한 일이 있다면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뒤집고 옛 라틴 미사에 대한 규제를 다시 부과하기로 한 것은 지난 7월 결정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딕토 16세가 2007년 옛 예식을 더 자유롭게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교회를 분열시키고 보수주의자들에 의해 착취당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자신에 대한 비평가들에 대해 누군가는 내가 죽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 슬로바키아의 동료 예수회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7월 대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위해 10일간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새 교황을 갈망하는 보수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탄력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수회 회견에서 교황이 말하는 것보다 더 나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제들이 회합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콘클라베(conclave)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비밀 선거를 말한다.

교황은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역사가 어떤 지침이라면, 적어도 그 전망에 대해 논의한 것이 잘못은 아닐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20132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사임할 당시 그는 85세로 600년 만에 교황직에서 물러난 첫 번째 교황이 되었으며, 프란치스코의 당선을 위한 길을 열었다. 베네딕토 16세는 당시 건강상태가 좋았지만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84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요한 바오로 1세는 33일 만에 6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실제로 1903년 선종 당시 93세였던 교황 레오 13세를 제외하고는 20세기 교황들이 모두 80대 초반에 선종했다.

프란치스코는 교황 재임 초기에 2-3년 정도의 짧은 교황 임기를 예상하고, 베네딕토 16세가 향후 교황직에서 물러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준 공로를 인정했다.

바티칸의 최고 여성 중 한 명인 나탈리 베크콰르(Nathalie Becquart) 수녀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프란치스코는 시노드(synod)로 알려진 주교회의가 끝날 즈음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2년간의 협의 과정을 조직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수녀에게 부탁했다. 그 수녀는 교황이 교회를 성직자 중심이 아니라 평신도 중심적 기관으로 개조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수녀는 이는 변화를 요구하는 요라면서 우리는 이것이 쉬운 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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