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총리 역풍, 자민당 내 중의원 선거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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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역풍, 자민당 내 중의원 선거 불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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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추락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민당 총재 임기는 9월 30일, 중의원 임기는 10월 21일이다. 8월 24일 임원회 후 26일에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열려 총재 선거 일정이 공식 결정된다.(사진 : 유튜브)
인기 추락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민당 총재 임기는 9월 30일, 중의원 임기는 10월 21일이다. 8월 24일 임원회 후 26일에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열려 총재 선거 일정이 공식 결정된다.(사진 : 유튜브)

일본 요코하마시장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추천한 후보가 대패했다. 스가 총리가 노리고 있던 중의원 선거를 먼저 할 것인가,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서 할 것인가 등 정치일정이 매우 혼란스럽다. 당초 9월 말 자민당 총재 선거 후 10월 중 중의원 선거를 한다는 시나리오가 매우 엄격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에 좀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오히려 하루 25천 명이 넘는 감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의 반전을 시대할 수 없는 스가 총리로서는 매우 딱한 처지이다. 자민당 내에서 총선거 전의 총재 교체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필연적으로 보인다는 게 상당수 일본 언론들의 논지이다.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임기 만료에 수반하는 22일의 요코하마시장 선거는 입헌 민주당 등이 추전한 요코하마 시립대 전직 교수 야마나키 타케하루(山中竹春)씨가 당선이 확실, 스가 총리가 지원한 국가공안위원장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郎)씨는 고배를 마셨다.

자민당은 24일 오전 임원회를 열고 스가 총리는 이 자리에서 향후의 정권 운영에 관련한 발언을 할 가능성도 있어, 여당 내에서는 주목받고 있다.

올 들어 지지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 스가 내각은 백신 접종의 진전과 도쿄올림픽에서의 일본선수 활약에 따른 분위기 호전으로 정권 부양을 꾀하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과 맞물려 코로나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8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30%를 밑돌아 모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번 가을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스가 총리의 얼굴로는 싸울 수 없다고 우려하는 자민당 내에서는 기반이 약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총재 선거의 선행 실시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스가 총리는 패럴림픽 폐막 직후인 9월에도 중의원의 해산을 단행, 총재 선거는 중의원 뒤로 미루어 무투표 재선을 노리고자 했었다.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스가 총리가 강력하게 지원한 전 중의원 의원 오코노기(小此木)가 대패함으로써 총리에 대한 역풍은 한층 거세질 것 같다. 정치 분석가 이토 아쓰오(伊藤惇夫)는 총선은 스가 총리로는 싸울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한다.

자민당의 중견 간부는 선거 결과가 판명되기 전인 22일 오후, 오코노기씨 패배 확률이 높다는 정보를 근거로 현지에서의 자민당에 대한 자세는 매우 엄격하고, 스가 총리의 체제에서는 꽤 어렵다고 총재 선거의 조기 실시를 요구했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밑에서만 선거를 치러본 3선 이하 의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자신의 힘이라기보다는 아베 전 총리의 얼굴이 이기고 있어, 자신의 선거가 굉장히 불안하다고 이토 씨는 말한다. 총재 선거가 먼저 실시될 경우, 파벌에서 스가 총리에게 투표하기로 정해졌다고 해도, ‘순순히 따를지 모른다는 분위기이다.

선거 애널리스트의 중의원 선거 예측에서는, 자민당의 의석이 대폭 감소로, 자민당의 과반수 가 아슬아슬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제로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선거 플래너 마츠다 카오루(松田馨)씨는 주간 아사히 820~27일호에서, 자민당이 63 의석 감소한 213석으로 단독 과반수(233) 붕괴를 예상했다. 공명당의 의석 예측(26)과 합쳐 겨우 239로 시산하고 있다.

총재 선거에는 벌써 타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총무상(여성)과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정조회장이 출마할 의향을 분명히 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정조회장도 19일의 파벌 회합에서 총재 선거의 일정이 확정되면, 나 자신이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확실히 생각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 연임을 지지해 온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아베 전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郎) 재무장관 등의 자세는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가 없다. 자민당 내에서도 간부들 사이에서는 폭풍 속에서 선장을 바꾸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총리를 바꿔도 선거 기반이 약한 의원들의 당락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념이 나온다.

자민당 총재 임기는 930, 중의원 임기는 1021일이다. 824일 임원회 후 26일에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열려 총재 선거 일정이 공식 결정된다.

한편,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서 스가 전 총리에게 패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감염 급확대의 와중에 (총재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위화감을 느낀다며 출마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도 20일의 기자 회견에서 한 번 더 싸우는 총리의 좋은 점을 많은 분이 느낄 수 있는 기회로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해 총리 재선 지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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