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朴智元) 한국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면담을 했다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 일본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원장은 악화 일로의 한일관계에 대해 ‘지금의 상황으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관계개선의 필요성이나 그것을 향한 의사를 강조했으며, 스가 총리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지난해 11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도 스가 총리와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에도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박지원 원장은 지난 11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12일 다키자와 히로아키(滝沢裕昭) 내각 정보관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함께 한미일 3국 수장간의 면담을 가졌다.

또 박 원장은 일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간사장과도 전화 회담을 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쌍방의 노력을 하자는데 의견의 일치가 됐다고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