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당시 촬영한 사진을 전달위해 비무장지대(DMZ) 방문
미국 정부 관계자가 지난 주 판문점(DMZ)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만나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에 참석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순방길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무 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머잖아(in the near future)’ 미-북 실무 협상을 재개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가 31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최근 북한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에 협상 재개를 언급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 관계자는 “실무협상 재개 시점은 ‘매우 조만간’ (very soon)이 아니라 ‘머잖은((in the near future)’시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북한 당국자가 지난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카운터파트에게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 협상이 매우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고위 당국자가 한반도에 있었으며,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당시 촬영한 사진을 전달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을 한 뒤 기자들에게 2~3주 내에 실무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으나, 이후 4주가 지난 현 시점까지 실무 협상 재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ARF) 참석을 위해 출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순방길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달 1일 미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의 장관 회의를 공동의장 자격으로 주재하며, 2일에는 ARF에 참석할 예정이다.
ARF에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 대신 김제봉 태국 주재 대사가 파견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어 북-미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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