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지금까지 대북정책 성과 3가지 강조
- 선 핵 폐기, 후 보상이라는 ‘리비아식 비핵화’ 북한의 강한 반발에 직면
대외 정책 '수퍼 매파'로 알려진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담당 보좌관이 전격적으로 경질된 이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튼이 자신의 대북정책을 비관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볼튼 보좌관이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면서 상황을 심각하게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멕시코 국경에서 “대북정책의 실패를 예견한 볼튼 보좌관의 주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말하기는 쉽다”면서 이 같이 답하면서, “볼튼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무슨 일이 일너날지 지켜보자”며 “오로지 시간만이 말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볼튼 전 보좌관은 비공개 오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난하며, 북한과 이란과의 어떤 협상과 관련, “실패한 운명”이라고 말했다고 미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볼튼을 강하게 비판하고, 자신이 북한 문제에서 거둔 성과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강조해온 성과로서 ▶ 3년 동안 핵실험이 없었고, ▶ 인질들은 물론 ▶ 한국전에서 희생된 참전용사들이 미국으로 돌아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리비아 모델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한 그 어떤 누군가, 즉 볼튼 보좌관보다 더 낫다”고 강조하고, “볼튼 보좌관이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을 땐 우리를 매우 심하게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잘 알려진 대로 2018년 6월 12일 북한과 미국의 사상 첫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선(先) 핵 폐기, 후(後) 보상”을 의미하는 ‘리비아 비핵화’를 주장해 북한의 강한 반발을 산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볼튼 보좌관을 전격 해임시킨 뒤인 지난 11일에도 ‘볼튼의 그 같은 발언은 큰 실수였고, 좋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북한 김정은을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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