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 미군 규모 축소를 검토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인터넷 판이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은 줄기차게 주한 미군 철수를 요구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주한 미군 규모 축소를 북한의 비핵화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국전쟁(1950년 6.25 전쟁)에 대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현재의 규모는 필요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방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신문 보도를 보고, 백악관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5월 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으로 전환을 위해 남북미 혹은 중국을 포함한 4자 회담으로 협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평화협정 체결은 주한 미군 주둔과 동북아의 군사적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특히 한국의 보수층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는 곧 북한의 적화통일을 의미한다며 강력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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