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별도로는 안 돼’
미 국무부,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별도로는 안 돼’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4.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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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화협정통한 주한미군 철수 관련, ‘대화에서 어떤 일 일어날지 지켜볼 일’

▲ 노어트 대변인(위 사진)은 비핵화에 대한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해석의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에 언급했듯이 김정은은 비핵화 할 의지가 있고, 이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하고, “미국 역시 북한이 그러기를 바라고 있으며, 미국의 정책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타운

남북한 관계 개선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해나가는 방향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미국 국무부의 견제가 나왔다. 특히 한국 정부의 남북한 관계 개선 우선, 그 진전에 따른 비핵화 논의 방식에 국무부가 쐐기를 박고 나오는 모양새이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개선된 남북관계를 환영하지만,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말처럼 관계 개선이 비핵화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는 것으로 인식 한다”며 혹시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북미)정상회담의 제 1주제인 ‘비핵화’문제가 1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어트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우려는 없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유지해 나가고 있는 목표이고,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가 남북대화에서 큰 부분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남북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한 두 정부간 논의할 내부적인 사안들이 많고, 양측 시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협정 체결’보다 ‘비핵화’가 우선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노어트 대변인은 “남북대화의 우선순위를 논의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정전협정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는 것은 당연히 보고 싶고, 또 그것을 지지 한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흔들림 없는 ‘우선 비핵화’와 약간의 미묘한 차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어트 대변인은 정전협정 등 이런 문제들을 전반적으로 바라고 있지만, 김정은과의 대화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보다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어트 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한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해석의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에 언급했듯이 김정은은 비핵화 할 의지가 있고, 이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하고, “미국 역시 북한이 그러기를 바라고 있으며, 미국의 정책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북한은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계속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북한과의 대화를 갖기를 고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겸 국무장관 지명자의 비밀 방북과 관련, 노어트 대변인은 “세부사항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들은 고위급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 정부 측과 직접 접촉했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국무부 직원을 동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김정은을 만나 억류된 미국인 문제를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을 비롯한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는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할 때마다 제기되는 사안”이며, “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북한 김정은의 최종 목표는 ‘평화협정’을 통한 ‘주한미군 철수’라는 지적과 관련, 노어트 대변인은 “이 역시 앞서나간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의 첫 만남이 이뤄질 것이고, 회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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