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22일(현지시각) 알렉스 윙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타이완(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타이완의 관리들이 자유롭게 상호 방문 활성화를 촉구하는 “타이완 여행(Taiwan Travel Act)”이 지난 16일 의회를 통과한 후 미국 정부 관리가 타이완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 판은 알렉스 윙 부차관보는 지난 21일 타이베이의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모임에서 연설하고, “미국은 타이완 사람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타이완의 민주체제를 지킬 힘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하고 “(타이완의) 활동적이고 광범위하며 지속적인 성장은 독재자의 변덕에 결코 휘둘리지 않는다”고 발언, 우회적으로 중국 시진핑 체제를 비꼬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17일 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서 공식적으로 국가주석에 재선되어 2기 임기에 돌입했으며, 이번 전인대에서 임기 2기에 10년이라는 조항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통해 장기집권의 길을 터놓았다.
이날 타이베이 모임에는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타이완 총통도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타이완 여행법’을 통과시켜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지난 20일 방미 중이던 천쥐(陳菊) 가오슝(高雄)시장은 이날 정책 연구 기관에서 강연했으며, 21일에 손튼 국무부 차관보 대행(동 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과 면담했다. 그는 집권 민진당의 전 간부로 차이잉원 총통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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