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정치사상은 덩샤오핑 사상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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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정치사상은 덩샤오핑 사상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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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총서기 : 장기집권, 폭군, 독재자의 길로 들어설지도

▲ 시진핑의 권력 독점 작업이 진행되면서 ‘집단지도체제’는 형식적으로만 구성되고, 실제로는 ‘시진핑 사상’을 바탕으로 ‘시진핑 개인숭배’를 강화하면서, 중국은 시진핑의 독재체제가 완성될지도 모른다. ⓒ뉴스타운

제 19차 중국 공산당대회가 지난 18일 개막되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총서기)이 내놓은 “새 시대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전 중국인들에게 선전하기 위한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선전부 간부는 20일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회주의의 핵심적 가치관으로서 가정과 아이들까지 철저히 스며드는 것을 ”시진핑 사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마 24일에 채택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당 규약에 시진핑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시진핑 사상’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될 경우 시진핑은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오쩌둥(모택동)과 개혁과 개방을 한 덩샤오핑(등소평)의 이론과 맞먹는 위대한 권위의 최고지도자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내건 시진핑 총서기의 이른바 ‘시진핑 사상’이라는 것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1980년대 초 덩샤오핑이 주창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이론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같은 가치에 각색을 약간 했을 뿐 덩샤오핑의 이론과 크게 달라진 것을 찾아보기 힘들어, 마치 표절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19차 공산당대회에서 “시진핑 사상”을 당헌 당규에 담음으로써 시진핑은 자신의 권위를 한껏 높이고, 당내 권력기반을 확고하게 강화시키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드러나고 있다. 건국의 아버지 마오쩌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최고지도자 반열에 오르고 싶은 욕망이 묻어나 보인다. 일부에서는 시진핑의 그러한 개인적인 욕망이 장기집권에 따른 독재의 강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평화, 번영, 국민복지 향상을 추구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정치가들은 철학자나 사상가일 필요가 없다. 자신의 이름을 딴 ‘사상’을 당헌당규에 담게 해 마치 자신이 철학자나 사상가인 것처럼 모든 국민들이 기억하게 하고, 언제 어디서나 이를 달달 외울 수 있게 하는 세뇌는 독재자들의 전유물과 같은 것이다.

이 같이 자신의 이름을 딴 ‘시진핑 사상’을 선전하는 것은 ‘전체주의’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옛 소련의 스탈린, 북한의 김일성, 중국의 마오쩌둥 등만 ‘위대한 사상가’를 표방했지만, 결국 이들은 폭력을 일삼는 잔혹한 독재자임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시진핑이 이러한 잔혹한 독재자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정치권력을 행사하고, 자신의 사상을 선전하며, 국민을 세뇌하는 것을 한 마디로 “국민을 노예로 만들자는 것”에 불과하다. 또 그것이 목적이다. 마오쩌둥 시대에 중국의 감옥 안에는 수많은 사상범, 정치범들이 수감되었다. 그들은 공산당의 세뇌작전을 거부한 것이 죄가 되어 그렇게 감옥생활을 하다 상당수가 목숨을 잃어갔다.

덩샤오핑의 개혁과 개방정책에서 중국은 겨우 ‘개인숭배’의 악몽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이후 중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서게 되면서 고도성장을 구가하며 상당한 성공을 이뤘다. 중국 공산당이 과거의 개인숭배를 뒤로 하고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면서 어느 정도 균형 잡힌 정치를 해왔다.

그러나 시진핑의 권력 독점 작업이 진행되면서 ‘집단지도체제’는 형식적으로만 구성되고, 실제로는 ‘시진핑 사상’을 바탕으로 ‘시진핑 개인숭배’를 강화하면서, 중국은 시진핑의 독재체제가 완성될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덩샤오핑 이후 중국이 걸어온 다소 온건하고 개방적인 길을 벗어나 중국은 물론 세계에도 악몽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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