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 지도부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7명으로 구성)의 다수 위원이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성이 18일 개막한 제 19차 중국공산당 대회의 활동보고에서 시진핑의 정치사상을 연이어 칭찬하고, 당의 최고 규칙에 해당하는 당 규약에 그 정치사상을 담기로 해 권력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확정이 될 경우 시진핑 총서기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오르면서 그 권위까지도 확보하게 된다.
시진핑 주석은 당 대회 개막에서 활동 보고를 통해 공산당의 확고한 지도 아애 세계에 활짝 열린 “새로운 시대”에 “현대화한 사회주의 국가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시 주석은 자신의 이름을 당 규약에 담느냐 담지 못하느냐가 그의 권력 장악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른바 마오쩌둥의 ‘마오사상(모택동 사상)’과 ‘덩샤오핑(등소평)의 이론’과 최소한 맞먹는 권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신의 권력기반이 더욱 강화된다.
국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정치국 상무위원인 장더장(張徳江. 장덕강), 위정성(兪正声, 유정성), 류윈산(劉雲山, 류운산) 3인은 “시진핑의 새 시대”의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높이 기렸다.
장더장은 18일 열린 전당대회 일정의 하나인 한 회의에서 “(시진핑의) 이 사상은 중국공산당 제 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최대의 주목거리”라며, “당의 발전에 대한 역사적인 공헌”이라고 극찬을 나열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회의에서 “그가 이 사상을 중국의 사회주의 이론 체계의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지적하고, 이 사상을 당의 지조사상으로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진핑의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호금도) 전 총서기와 장쩌민(江沢民, 강택민) 전 전 총서기의 지도사상은 각각 당 규약에 다겨 있기는 하지만, 후진타오, 장쩌민 본인들의 이름을 명기되지 않았다.
시진핑은 2012년 총서기에 취임한 이후 반(反)부패 운동과 군의 개혁 등을 통해 권력기반을 급속히 강화해왔다. 이미 마오쩌둥 이후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중국 지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국 공산당 지도기관인 중앙위원회는 최근 당 규약 개정안을 승인했지만, 상세한 개정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당 내에서 “핵심 지도자”의 칭호를 1년 전부터 얻은 시진핑 주석은 활동 보고에서 중국의 장기적인 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2035년까지는 “기본적으로 현대화한 사회주의 국가를 구축하고, 2050년까지는 세계에서 지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현대화한 사회주의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