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의 난맥상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작심한 듯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동맹은 전략적 공조과정에서 빈틈이 없다고 얘기했지만 한미동맹의 심각한 균열이 계속되어온 사례를 너무 많이 목격하고 있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폭격기가 NLL을 넘어 출격할 때, 너무 자극적이어서 우리는 빠졌다”고 언급한 내용과 청와대에서 말한 내용이 상반된다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당시 청와대는 “충분한 사전조율과 실시간 공조를 통해서 작전이 이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북한이 핵무기로 우리나라를 위협하는데,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동맹국의 군사작전 요청도 거절한다면 누가 이 정부를 신뢰하고, 누가 이 정부를 한미동맹과 빈틈이 없는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믿겠는가.”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가 어제 또다시 “한미동맹이 깨진다고 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하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날카롭게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특보는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아니라 북한 중앙방송 아나운서의 얘기로 착각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며 “전쟁을 막기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안보수단이 한미동맹이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지난 수십년 동안 북한이 추구해온 최종목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중구난방 식 온탕냉탕 식 외교안보 정책의 혼선이 바로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리즘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문제 만큼이나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 원인인 것이 바로 외교안보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정인 외교안보 특보의 해촉과 외교안보 라인의 쇄신”을 청와대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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