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조셉 던 포드 미국 합참의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최근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황과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 등 양국의 핵심 안보 책임자들이 동석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20분까지 본관 접견실에서 조셉 던 포드 미 합참의장을 접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담보했다”고 밝혔다.
던포드 의장은 “최근 일련의 미사일 도발 등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군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 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의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던 포드 의장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국전에 미국 해병으로 참전하여 장진호 전투 등에 참전한 던 포드 부친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던포드 합참의장은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로 어느 때 보디도 엄중하며, 실재하는 급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은 퇴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관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이어 강행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지역 및 세계안보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북한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근간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던포드 의장은 청와대 예방에 앞서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도 만나, 송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중국 방문 일정에 앞서 최우방국인 한국을 먼저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 장관도 미국 역시 해병대와 해군이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해병대 출신인 던포드 의장과 친근감을 보였고, 비공개 면담에서 양군 군 수뇌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핵전략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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