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3.9%”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은,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9년 6.1% 성장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 기록

▲ 북한이 이 같이 다소 경기가 활약을 보인 것은 김정은 체제 들어선 이후 허용된 ‘장마당’을 통한 북한 경제 활성화가 큰 이유로 꼽히고 있으며, 장마당은 개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사설시장으로 김정은 집권 이후 200개에서 400개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뉴스타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북한의 2016년도 경제성장률이 3.9%를 기록, 1999년의 6.1% 성장 이후 17년 만에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서 지난해 북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15년보다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최근 몇 년간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러왔으며, 지난 2008년 3.1%를 기록한 뒤 7년간 -1.1~1.3% 사이에서 움직여 왔고, 특히 2015년에는 가뭄으로 인해 북한의 수력발전량이 줄면서 철강, 기계 등의 생산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한은의 경제통계국은 “최근 1%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보였던 북한의 경제성장률 수치가 개선된 데는 가뭄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산업별 성장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업이 2015년 마이너스 2.6%에서 2016년에는 플러스 8.4%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다른 산업 분야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15년 ➔ 2016년)

▶ 제조업 : -3.4% ➝ + 6.7% ▶ 경공업 : 0.8% ➝ 1.1% ▶ 중화학공업 : 4.6% ➝ 6.7% ▶ 농립어업 : -0.8% ➝ 2.5% ▶ 전기가스수도업 : `12.7% ➝ 22.3%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세를 대부분 기록했다. 그러나 건설업, 서비스업은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건설업은 4.8% ➝ 1.2%로 무려 1/4로 축소되었으며, 서비스업은 0.8% ➝ 0.6%로 다소 둔화세를 보였다.

북한이 이 같이 다소 경기가 활약을 보인 것은 김정은 체제 들어선 이후 허용된 ‘장마당’을 통한 북한 경제 활성화가 큰 이유로 꼽히고 있으며, 장마당은 개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사설시장으로 김정은 집권 이후 200개에서 400개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한은은 이어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146만 1000원으로 한국의 22분의 1에 해당하는 한국의 4.6%에 불과하고, 인구수는 2천 489만 7천 명으로 한국 5천 124만 6천 명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 전체의 국민총소득은 한국은 GNI 1,639조 1000억원으로 북한의 36조 4000억 원의 45배이다.

2016년도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5억 5천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4.7% 증가했고, 수출은 28억 2천만 달러, 수입은 37억 3천만 달러로 9억 1천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았다. 북한은 동물성 생산품을 많이 수출했고, 식물성 생산품, 섬유류를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은 경제 지표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한국은행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1991년 이후 해마다 북한 국내 총생산(GDP)를 발표해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