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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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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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도 GDP -4.1% 성장, 대북제재와 가뭄 등의 영향
- 1997년 -6.5% 성장 이후 21년 만에 최악
- 북한 핵심 산업인 농림어업과 광공업도 대폭 감소세 기록
- 북한 1인당 GDP는 남한의 1/26 수준인 142만 8천 원으로 줄어들어.
-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는 한국의 1/53 수준에 불과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678만7000원이었다. 북한의 지난해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5조9000억 원으로 한국의 53분의 1 정도인 1.9% 수준이었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678만7000원이었다. 북한의 지난해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5조9000억 원으로 한국의 53분의 1 정도인 1.9% 수준이었다.

지난해 북한 경제는 지난 1997년 고난의 행군 이래 가장 위축되어 -4.1% 성장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991년부터 매년 코트라(KOTRA)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기초 자료를 제공받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한은이 발표하는 지표는 우리나라의 가격과 부가가치율 등을 적용해 추정한 것으로 우리나라 시각에서 남북한 경제력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8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97년 북한 경제가 최악으로 곤두박질한 대기근에 시달여야 했었던 이른바 고난의 행군시절 이후 가장 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고, 극심한 폭염과 가뭄 등으로 산업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결과이다.

한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7년 이후(-6.5%)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다. 1990년대 후반은 북한이 매년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와 극심한 경제난으로 대규모로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고난의 행군을 겪던 시기였다.

북한은 2000년대에 들어서 겨우 대기근에서 벗어나 전반적으로 0% 대의 성장률을 유지해오다가 2010-0.5%까지 떨어졌다. 김정은이 권력 세습을 한 직후인 2012년부터 성장률은 1%로 조금 나아졌고,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에는 과거 최고 수준인 3.9%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2017년부터는 국제적인 대북제재 조치가 강화되면서 북한경제는 다시 한 번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특히 2017년 하반기부터는 본격화된 대북제재 강화와 특히 폭염 등으로 좋지 않은 기후여건까지 가세하면서 성장률 감소세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마이너스 성장세가 약 10년간 이어졌던 1990년대 대기근 때와는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산업별로 보면, 북한 산업의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는 농림어업과 광공업의 감소 폭이 모두 확대됐다. 폭염 등으로 곡물 생산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농림어업은 전년대비 1.8% 감소해 지난 2010년의 -2.1%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시 광공업도 석탄, 금속, 비금속 등 생산이 대폭으로 줄어들어 전년대비 12.3%나 하락, 1997-17.7% 이후 2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광업의 경우 17.8%나 감소세를 보여, 1990년 추계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로 석탄, 철광석 수출 등이 금지된 것이 최저치 감소세의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북한의 제조업을 보면, 경공업 -2.6%, 중화학공업 -12.4% 등으로 모두 악화되면서 9.1%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1997-18.3% 이후 21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보였다. 원유와 정유 수입 제한 등에 따른 원료 부진으로 생산이 부진해진 탓으로 보이며, 건설업도 -4.4%를 기록하며 2006-11.5%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았다.

반면에 서비스업은 0.9% 늘어 지난 20141.3%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업도 5.7% 성장했다. 이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각 1.3%p, 0.4%p 확대된 33.0%, 5.4%로 추정됐다. 북한의 산업 구조가 광공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공업의 비중은 29.4%로 전년 31.8%보다 다소 축소됐다.

한편,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한국의 2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428000원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6787000원이었다. 북한의 지난해 국민총소득(명목GNI)359000억 원으로 한국의 53분의 1 정도인 1.9% 수준이었다.

수출과 수입 등 북한의 대외무역규모는 284천만 달러였다. 1년 전 555천만 달러에 비해 절반 정도인 48.8% 감소한 것이다. 대북제재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86.3% 줄어든 24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수입도 31.2% 감소한 26억 달러로 조사됐다.

한국과 북한 사이의 반출입 규모는 지난해 3100만 달러로 전년(90만 달러)보다 확대됐으나, 2016(33200만 달러) 수준과 비교해선 적었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미미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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