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17일(현지시각) 지중해 중부에서 3일 동안 73차례의 수색 구조 활동 끝에 어선을 타고 넘어오는 난민 혹은 이민자 최소한 8천 500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구조 수색 과정에서 시신 13구가 수습되었으며, 여기에는 8세 소녀와 임신부도 끼어 있었다고 해안 경비대는 밝혔다. 그러나 발견되지 않은 사망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Ivory Coast)에서 온 35세의 여성은 구조선에 올라 출산을 했다. 또 민간 지원단체의 MOAS(Migrant Offshore Aid Station)는 생후 2주일의 유아를 어머니와 함께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근 해역을 고무보트와 소형선박에서 표류 중이던 수 백 명을 17일 구조한 독일의 지원단체는 구조선에 올라 온 210명이 밀집상태에서 세찬 바람과 파도,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는 이탈리아 유조선과 연안경비대의 선박에 옮겨 타고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Island of Lampedusa)에서 2척의 소형 선박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연안 경비대는 구조한 사람 가운데 1004명을 곧 시칠리아 섬(Messina in Sicily)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한편, 유럽 대외국경관리협력기관(the European Border and Coast Guard Agency)인 프론텍스(Frontex)도 14~16일 지중해 중부에서 13차례 수색 구조 활동에서 1400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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