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에 사드 한국 배치 설명 요구
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에 사드 한국 배치 설명 요구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2.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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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협정’ 협의 개시 거듭 촉구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채택하려는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북중 간의 교역에도 일정한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전쟁과 혼란만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핵문제와 병행하여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평화협정(A Peace Treaty)'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 개시를 미국 측에 촉구했다. ⓒ뉴스타운

미국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5일(현지시각)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강연에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는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THAAD,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미국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

그는 거듭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를 표명하고, 한반도에 외부로부터 핵무기 도입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 대비용 미국의 ‘전술 핵’의 한국 내 재배치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 측의 여론 등을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왕이 부장은 ‘사드’의 레이더가 미치는 범위가 중국 내부에 달한다고 밝히고, “중국이 안전보장상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미국이 중국의 입장을 배려하여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이 같은 주장은 “자국의 동북 3성에 감시 범위가 무려 5,500Km에 달하는 레이더를 qoc 운영하며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까지도 감시할 수 있으면서 한국의 자위적 차원의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것은 중국의 전형적인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왕이 부장은 이어 “매우 복잡한 환경”속에서 자국의 안보를 확보하려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에서는 레이더의 성능을 제한하게 되면 사드의 한국 배치에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는 있다.

한편, 왕이 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채택하려는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라 북중 간의 교역에도 일정한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전쟁과 혼란만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핵문제와 병행하여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평화협정(A Peace Treaty)'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 개시를 미국 측에 촉구했다.

‘정전협정’ 당시 한국이 배제된 것을 활용, 중국이 적극 지지하고 있는 북한과 미국 두 당사국끼리 평화협정을 논의하려는 의도를 사전에 막아야 할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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