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유언비어 빈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일본 지진 유언비어 빈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의 재림 ?

▲ ⓒ뉴스타운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일본 네티즌들의 무분별하고 몰상식한 유언비어가 난무하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4월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사자가 도망쳤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 불안을 조성하거나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내용의 유언비어가 인터넷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또 16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 ‘진도 6약’ 정도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서도, 트위터에 “집이 무너져 매몰됐지만, 119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등의 거짓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에 고노 다로 국가공안위원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난으로 혼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용서할 수 없다. 경찰이 엄정하게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 경찰은 홈페이지를 통해 “유언비어에 속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응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의 이 같은 몰염치한 헛소리를 차단할 방법은 없을까?

한편,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말은 1923년 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관동지역에서 7.9수준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이른바 ’관동대지진‘ 당시 큰 화재가 발생 14만 명이 사망하고 행불자가 생기는 등 엄청난 피해가 났을 때 나온 당시의 유언비어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회 혼란이 가중되면서 유언비어가 돌기 시작했는데,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들이 불을 질렀다,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등의 터무니없는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대지진의 피해를 조선인들에게 화풀이를 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일본 자경단 혹은 경찰에 의해 조선인 혹은 조선으로 보이는 중국인, 나아가 일부 일본인까지 3천 명에서 6천 명까지 학살되는 희대의 참극이 발생했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