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7~9월 국내총생산(GDP)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성장률이 전연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발표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분기 기준으로 7.0%를 밑돈 것은 리먼 쇼크 당시 직격탄을 맞은 지난 2009년 1~3월의 6.2% 이후 약 6년 6개월만의 저성장 증가율이다.
중국의 이 같은 저조한 성장률은 개인소비 등 내수 부진으로 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수출부진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성장 둔화 추이가 선명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전년 대비 7.0%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의 GDP성장을 지지하는 엔진인 무역은 수출입 모두 9월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6%상승, 8월의 경우 0.4p하락하면서 소비 부진을 나타내며 디플레이션 우력까지 나오고 있다.
산업동향을 나타내는 9월의 공산품도매물가지스(PPI)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9% 하락하면서 3년 7개월 만대 전년 같은 달 수치를 하회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공산당 “제 18기 중앙위원회 제 5차 총회(5중 총회)”전후 긴급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불량채권의 확대 등 후유증을 경계하는 중국 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잃지 않으면서 “만일 연간 성장률이 6.5%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정부 목표치인 7.0%는 어떻게든 달성하겠다”는 국가통계국은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9월 GDP통계에 계절요인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시키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고, 1992년 이후 발표 해온 수치도 손질해 왔다. 이렇게 손질을 한 후에 올 1~3월 및 4~6월 성장률 모두가 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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