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물론 전 세계의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주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이 25밤 전격적으로 추가로 금리를 0.25%를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동시에 ‘예금준비율’ 인하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금리 인하는 금융기관의 대출 및 예금기준금리의 1년 물을 26일부터 일제히 0.25% 인하한다. 금리인하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금융완화 국면에서는 다섯 번째로 올 6월 이후. 예금준비율도 올해 세 번째로 전면 인하 조치를 오는 9월 6일에 실시하고, 기업의 자금 융통을 지원해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경기의 감속에 대한 위기감을 반영 세계 증시의 안정을 위한 정책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에는 저하 압력이 상존하고 있고, 세계 금융시장에는 큰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제의 안정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 좋은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하이 증시는 약 8개월 만에 최저가격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조치가 발표되자 미국의 뉴욕증시가 급상승했고, 유럽증시도 상승 기조를 보였다.
잇따라 주가가 하락하자 각국이 중국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으라는 주문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 경제 즉 제조업, 부동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 당국의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에 시작된 전 세계의 연쇄적 주가 하락은 대응에 나서지 않는 중국에 대한 실망으로 이번 주 들어서도 수습되지 않았고, 25일 상하이시장의 종합지수는 3000 선이 붕괴됐다.
또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은 주가 상승으로 시작된 후 중국의 추가 완화를 계기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공업주 30종 평균은 주식을 다시 매입하는 움직임이 우세해지면서 전일 종가 대비 상승폭이 한때 40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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