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사와 미쓰히로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13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IMF-WB(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IMF의 기준 통화에 중국의 위안화를 편입할 것인지를 이르면 11월 중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후루사와 부총재는 인터뷰에서 위안화 편입 여부는 “오는 11월 아니면 12월 이사회에서 결정난다”면서 “결론이 해를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중국의 위안화가 기준통화로 편입될 경우 IMF 출자비율에 따라 회원국에 배분하는 국제준비통화 ‘특별인출권(SDR)'을 산출하는데 이용된다. 따라서 미국 달러, 유로화,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와 함께 기축통화의 자격을 얻게된다.
지금까지 위안화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던 중국은 SDR 편입을 크게 반기고 있다. 페루 리마 연차총회에서도 중국의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총재가 기준통화로 편입되길 강하게 호소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SDR을 구성하고 있는 통화는 △ 상품과 서비스 수출 규모가 큰 국가의 통화 △ 국제적으로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는 통화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도록 돼 있다. 후루사와 부총재는 위안화에 대해서 수출규모가 큰 국가의 통화의 조건은 충족하고 있지만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화인지 여부가 결정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가 기준통화로 편입될 경우 2016년 10월부터 SDR은 앞서 언급한 미국 달러, 유로화,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 등 5개 통화로 이뤄진다.
한편, IMF 주요 회원국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일본과 미국은 외환거래의 자유도가 불충분하다며 신중한 판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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