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정치적 목적으로 ‘중국 TPP 배제하면 쓴맛’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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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정치적 목적으로 ‘중국 TPP 배제하면 쓴맛’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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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 미국의 중국 배제는 일시적으로 반드시 문 열릴 것

▲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을 촉진시킴으로써 세계무역기구(WTO)의 힘을 빼내려는 의도와 이 두 가지 협정은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브릭스(BRIC=Brazil, Russia, India and China) 모두를 배제하고 있다고 중국은 말하고 있다. TPP는 미국의 정치적 의도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뉴스타운

약 7년 만에 극적으로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각) 타결된 세계 최대 규모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에 세계 경제 규모 2위인 중국이 배제된 것에 대해 단단히 화가 났다.

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양국을 포함 12개국이 합의한 것으로 중국 견제의 의도도 숨길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은 이번 TPP를 정치적인 동기로 중국을 에워싸겠다는 뜻으로 해석해 화가 났다고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고 유피아이(UPI)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신문은 헤드라인으로 “미국, 일본 그리고 10개국이 라이벌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거대 경제블록을 창조했다”고 보도했다.

롼쭝쩌(阮宗澤, Ruan Zongze) 중국 국제문제연구소의 부소장은 “미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TPP 밖에 중국을 묶어 두고 있다”말했다. TPP가 순수한 경제적 목적이 아니라 정치적인 목적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롼쭝쩌 부소장은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Transatlantic Trade and Investment Partnership)을 촉진시킴으로써 세계무역기구(WTO=World Trade Organization)의 힘을 빼내려는 의도”라고 강조하고, 이 두 가지 협정은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브릭스(BRIC=Brazil, Russia, India and China) 모두를 배제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이 점진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롼쭝쩌 부소장은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TPP 합의에 이른 지난 5일 “오바마 대통령은 잠재고객의 95% 이상이 우리 국경 밖에서 살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같은 나라가 세계 경제의 규칙을 쓰게 할 수 없다(we can't let countries like China write the rules of the global economy)”고 말한 것도 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런 말도 했다. “우리는 환경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고도의 표준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이 미국 제품에 활짝 열리게 하는 그러한 규칙을 써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롼 부소장은 중국이 최근 몇 년 동안 10여 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했고, 올 들어서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를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Asia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이 영국, 프랑스, 등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국을 끌어 들인데 성공한 것이 미국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또 다른 분석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이 같은 전략들이 영원히 중국에게 문을 닫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 주장하면서 “미국의 중국 배제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중국의 환구시보는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를 차지하는 TPP가 제조업 위기와 저비용 국가로 일자리 이전 가능성 등의 이유로, 미국 국내에서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있으며, 일부 미국 의원들은 국회에서 비준을 극력 억제할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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