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세력 축출, 이제부터 시작이다
종북세력 축출, 이제부터 시작이다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12.19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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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잔존하고 있는 종북세력도 축출해야

▲ ⓒ뉴스타운
통진당이 헌법재판소 최종 판결에 의해 끝내 사망선고를 받았다. 그것도 만장일치에 가까운 8대 1의 인용으로 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근 일 년여 간이라는 긴 심리 끝에 내린 역사적인 일대 결단이었다. 당초 예상이 되기로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고등법원의 재판이 끝나고서야 헌재의 최종결심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박한철 헌재소장의 당초 약속대로 금년이 가기 전에 최종결심이 나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석기 내란음모 판결을 앞둔 고등법원이 그와 반대로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로 돌변했다. 

통진당 해산이 선고되자 통진당 대표를 지낸 이정희는 '오늘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사망한 날'이라고 즉석 기자회견을 가졌고, 통진당 지지자들은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하지만 통진당 지지자들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이정희의 말과 달리 오늘은 북한 독재정권의 사상과 이념을 추종하던 통진당이 사망한 날이 되었고, 박근혜 퇴진이 아니라 통진당 국회의원 다섯 명이 무더기로 퇴장당하는 날이기도 했다.

2012년 12월에 있었던 대선후보자 TV토론에 나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저주를 퍼부었던 이정희는 이제 되레 자신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 운명을 맞이한 기막힌 역사적 아이러니의 당사자가 되었다. 자신이 퍼부운 저주가 자신에게로 빙의(憑依)가 될 줄이야 그때는 상상이나 했을까.

그동안 통진당이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통진당이야 말로 태어나선 결코 안 될 귀태(鬼胎)정당의 전형이었다. 대한민국의 애국가는 애국가가 아니라는 말로 치부해 버린 나머지 각종 행사에서는 애국가보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더 힘차게 열창했고, 태극기를 외면하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나기도 했으며, 자신들이 불리하면 대한민국의 헌법을 들먹이며 교묘하게 민주주의를 이용한 세력이 대한민국 정부를 남한 정부라고 지칭했으며, 진보로 위장한 통진당의 강령과 정강정책은 지독한 이념의 카테고리에 빠진 저들만의 금과옥조가 되어 북한 세습독재정권을 옹호하는 일에만 몰두했으며, 억압받는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끝내 외면하는 이중적 태도가 오늘과 같은 몰락을 스스로 자초했던 것이다. 

선박이 침몰하기 직전에 그 낌새를 가장 먼저 알고 선미에 모이는 것은 다름 아닌 쥐떼들이다. 통진당 이정희가 이런 낌새를 알았는지 어제 저녁에는 헌법재판소 앞에 집결하여 대한민국 국민이 나서 통진당을 지켜달라고 호소까지 했다. 여기가 북한이라면 당연히 지켜주었겠지만 여기는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 땅이었다. 통진당과 같은 이런 정당을 대한민국 국민이 지켜줄 줄 알았다면 그야말로 이정희의 희망은 넌센스 중에서도 최고의 넌센스에 다름이 아니었다. 적어도 국민은, 통진당의 종북추종세력보다는 훨씬 더 현명했기 때문에 통진당을 지켜줄 이유가 단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통진당이 해산되었다고 해서 종북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다. 통진당은 해산되었지만 통진당 당원이나 지지자들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제부터 제도권 밖에서 또 다른 형태의 종북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노골적이고, 더 교묘한 방법으로, 더욱더 강도가 높은 종북 활동을 전개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은 종북척결이라는 대명제 앞에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봐야 한다. 

통진당 해산을 기점으로 중점적으로 관심을 가질 부분이 있다면, 정치권에 잔존(殘存)하고 있는 종북 국회의원의 축출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종북성향을 철저히 숨긴 채 제1야당인 새민련 간판으로 국회의원이 된 자들일 것이며, 또 보수로 위장하여 새누리당 일부에 스며들어 있을지도 모를 국회의원일 것이다.

특히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종북성향 이념파 국회의원이 아직도 국회에 있는 한 종북 논쟁은 결코 끝났다고 할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국민의 감시는 통진당을 감시했을 때보다 몇 갑절 더 큰 확대경으로 종북 금배지를 색출하여 정치권 밖으로 추방하는 일만 남았다. 무엇보다 정치권부터 정화해야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는 이념 논쟁을 근절할 수 있는 초석이 다져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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