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만큼은 절대로 전라도 출신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인사의 논리적 방침이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런데 전라도 출신에 이념 자체가 매우 의심스러운 김관진이 지금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두 개의 최고 사령관 모자를 썼다. 안보실장과 국방장관을 장기에 걸쳐 한 사람이 수행할 수 있다면, 안보실장은 국방부에 두어도 되는 하찮은 직책일 것이다.
국방장관 후보로 임명됐다는 한민구은 이명박이 발탁한 사람으로 함참의장 시 이상한 짓을 했다. 통상은 그를 겁쟁이라고 욕을 하지만, 나는 그를 이념적 이적행위자로 본다. 작전을 총책임지고 있는 합참의장이 당시 연평도 상황을 지켜보았더라면 울뚝밸이라도 솟았을 것이다. 내 부하들이 얻어맞는 모습을 상황실에서 생생하게 지켜보았던 장군이라면 아무리 얼간이 자식이라 해도 두 주먹 정도는 쥐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치 계산된 행동을 하는 것처럼 흥분조차 하지 않고 포 쏘는 시늉만 내보라 지시했다. 그가 설사 장관이 된다 해도 그는 기세등등한 김관진의 졸개가 될 모양이다. 이 시대의 관가에서 김관진 세도와 이정현 세도에 도전할 사람 누가 있을까? 전라도 공화국이며 전라도 정권인 것이다. 참으로 더럽다. 다른 지역 사람들은 다 병졸감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나는 그 동안 박근혜가 국가를 지휘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가지로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사상도 의심했고, 그 의심은 여러 가지 사항들을 통해 사실이라고 믿게 됐다.
이제부터 나는 이 나라에 지휘력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한다. 국가는 애국하는 국민이 모여 살려야 하는 처지가 됐고, 안전은 각자 도생하는 길 밖에 없다. 그러다가 월맹처럼 망할 수도 있다. 박근혜에 대한 기대는 제로를 넘어 마이너스다. 차라리 없는 편이 더 안전할 것이다. 나는 박근혜를 대통령이라 믿지도 않고 대통령이라 부르지도 않을 것이다. 박근혜가 대한민국 전체를 코미디 카오스 세상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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