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외교 안보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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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외교 안보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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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청산과 개혁 계속 추진하는 한 국민들은 아낌없이 지지를 보낼 것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러 여론기관과 리서치회사들에서 지지도와 1년 동안의 국정운영에 관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앞 다투어 박대통령의 지지도가 대선 득표율이었던 51.6%를 넘는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박대통령의 지지도는 직전 정권이었던 MB정부에 비해서도 36%정도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 중 50%이상의 지지율을 계속 견고하게 지켜나간 예가 많지 않았고, 불통과 독선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준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1년 내내 여느 때 못지않게 여러 이슈들이 나오며 정국을 뒤흔들었다. 그럼에도 높은 지지율이 나왔고 이는 여러 언론기관을 보아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런 기관들이 내놓은 결과를 보면 하나같이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긍정적인 평가가 지지도를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어김없이 외교.안보 분야가 박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의 이유로 나타내고 있다. 이는 언제부터인가 박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한 분석에서 항상 단골로 나왔던 이유인데, 이를 자꾸 반복하면서 정말로 박대통령의 지지도가 외교‧안보 분야 때문인 것으로 사람들이 인식하게끔 만들고 있다.

하지만 박대통령의 견고한 지지도는 결코 외교‧안보 분야에서만의 성과로 나타날 수 없다. 지역적인 기반과 오랜 세월 다듬어진 고정적인 지지율도 있겠지만 박대통령의 지지도는 우선적으로 어느 정권도 행하지 않았던 부패청산의 의지와 그로 인해 나타난 개혁의 움직임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박대통령을 지지할 때 외교적인 성과나 한반도 신뢰프로세서로 이루어진 남북관계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다. 1년 동안 벌어졌던 원전비리 척결, 공기업 개혁과정,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납부, 지하경제 양성화, 역외탈세와 탈세에 대한 강력한 조치, 주가조작 사범 엄정대응 등 부패를 청산하는 모습들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러한 부패청산의 모습들을 대변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여론조사 항목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묻는지 그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면서 박대통령의 지지도의 원인을 외교‧안보로 뭉뚱그려서 “국제상황에는 잘 대처하는데 국내상황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들을 하는 것이다.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왜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일련의 부패청산의 과정들에서 평가를 회피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지 의문이다.

박대통령은 이전 정권들과 달리 깨끗하다. 본인 스스로나 친인척, 측근까지 부패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부패척결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비리에 연루되어있다면 앞장서서 이를 척결하자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역대 정권들이 정의사회와 비리척결, 서민에 대한 애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얼마나 많은 부정부패를 해왔는지 국민들은 경험했다.

그렇기에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대통령이 이를 한 발자국씩 시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거기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단순히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고 외국에 나가 연설하는 모습을 보며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지난 1년 동안 박대통령이 행해온 모든 정책이 다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수도 있었지만 진심을 믿기에 국민들이 여기에 성원을 보내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분석하는 것이 없다. 아예 설문지 질의 항문에 이런 부분은 포함조차 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서는 외교‧안보 쪽에 잘했다는 여론으로 지속적으로 몰아가고, 이에 대해 “큰 실책을 하지 않고서는 외교‧안보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애써 폄하하는 것이다. 만약에 설문조사에 원전비리 척결, 공기업 개혁이라는 부분을 넣으면 어떻게 나올까?

혹자는 여론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자체가 일종의 홍보이기도 합니다. 여론조사 내용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알거나, 어떤 이슈가 새삼 중요한 것이라고 인지하는 것이지요.”

왜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가 본래의 관찰, 조사, 분석의 기능이 아니라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민심과 다른 온도의 여론조사가 나온다한들 박근혜정부가 부패청산과 개혁의 모습을 계속 추진하는 한 이를 아는 국민들은 아낌없이 지지를 보낼 것이다.

미래경영연구소 연구원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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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28 21:58:40
부패척결과 공기업 개혁에 대한 박 근혜 대통령의 의지는 있어보인다.
하지만 정책 추진 속도가 너무 느리고 추진 강도도 기대에 못미치게 약하다.
앞으로 남은 입기 4년은 개혁과 부패척결을 위한 시간으로 그리 넉넉한 시간이 아니다.
현재 보다 정책 추진 강도를 더 높이고 속도도 더욱 내야만 한다.
현재의 속도와 추진 강도오 일관 할 경우 개혁과 부패 척결은 냄새만 풍기다 임기가 끝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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