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5시부터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문화거리에 하나 둘 대전광역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으능정이'거리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광역시장에 출마한 박성효 후보를 당선시킨 곳이다. 당시 상대 후보에게 지지율이 2/3정도 밖에 안 되던 박성효 후보였지만,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박근혜 대표가 수술에서 깨어난 후, "대전은요?" 단 4음절로 3일 만에 승리를 안겨준 거리다.
이날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부터 민주통합당과 선거캠프는 오히려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뒤흔들려고 하고 있다"며 "정상적 방법으로는 선거를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한 때문인지 허위비방이 갈수록 도를 넘더니 이제 국가기관까지 정치공작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중산층 70%가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아들 딸 손잡고 투표하러 가 주세요."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으능정이' 거리는 약 500m정도 되는 차 없는 젊은이들의 문화거리다. 이날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의 거리에는 대전 시민들로 꽉 들어찼다. 도마동에서 왔다는 제모(67)씨는 "비가 와서 혹시라도 어제 있었던 문재인 후보 유세 때보다 사람들의 덜 나올까 우려돼 부러 나왔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