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대선 일이 이제 18일밖에 안 남았다. 대한민국을 향후 5년간 이끌어갈 지도자가 18일이후면 결정된다. 향후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어갈 지도자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세계적인 불경기에 먹고 살기가 부쩍 힘들어진 서민들 가계도 풍족하게 살찌워야 하고, 북한(괴뢰집단)의 위협 등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
요즘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 문재인 후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상대 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비해 대통령 후보로서 검증 시간이 많지 않아 검증해야할 의혹(?)꺼리가 자주 노출되다보니 그런 것 같다.
기자는 좀 색다르게 문재인 후보를 평가해 보고자 한다. ‘리더’냐? ‘참모’냐? 로 구별하려고 한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최진(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교수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어느 날 노무현과 함께 조용히 나타나 노무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전투력과 팔로어십(Followership : 지도자에 대한 지지)을 함께 보유한 참모형”(서울신문 2012.9.20자)이라고 평가했다.
굳지 최 교수가 팔로어십을 강조한 것도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과는 다르게, 참모에게 요구되는 게 팔로어십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기자의 생각도 최 교수의 의견과 같다. 문재인 후보는 참모다. 노무현의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비서실장을 한 것도 그렇다. 그 전에 다른 공직에는 없었다. 노무현이 대통령 되기 전 노무현을 지근거리에서 친구처럼 보좌했던 문재인 후보가 아닌가? 그래서 “노무현 정부 2인자”란 명성(?)을 얻었다. 참모로만 지냈다. 장관이나 시도지사 등 결정(결단)을 하는 자리에 없었다.
이런 결과는 그의 말과 행동에서 나타난다. 자신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 금강산이산가족상봉 때 새치기 의혹, NLL관련, 다운계약서 및 세금 탈루, 명품의자 등 의혹이 나오면 숨어 버린다. 리더는 해명을 하던 사과를 하던 직접 풀어버린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장인이 빨갱이”라는 의혹에 “그럼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라고 풀어나간 것과 문재인 후보가 숨어버린 것과 비교된다.
어느 심리학자가 인간 심리를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의하면 “이 세상에는 4가지 부류의 인간이 존재한다.”고 한다. 첫째부류의 인간들은 이른바 “나를 따르라” 형으로 주로 지도자나 조직의 리더들에게 나타나는 지도자형 이라 한다. 둘째는 제갈공명과 같은 참모형 이다. 빠른 두뇌회전등이 특성이다. 세 번째는 스타형 이다.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한다. 마지막은 우유부단형 이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공평하다. 첫째, 둘째, 셋째는 적고 넷째는 많다. 특히 첫째 지도자형은 극소수다. 아마 “질서유지 때문이 아니겠는가?”싶다. 다수는 늘 이러한 극소수의 지도자를 따르게 돼 있다. 해서, “제대로 된 지도자를 선출하자”는 게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선거다.
리더십관련 다른 평가가 있다. 리더(Line)와 참모(Staff)다. 삼국지를 생각해 보자. 삼국지에 등장하는 최고리더는 유비다. 반면 제갈공명은 전형적인 참모다. 리더가 참모처럼 굴고, 참모가 리더처럼 행세하면 실패한다. 실패의 경우는 멀리 갈 것 없이 박정희 대통령과 김종필의 경우를 보면 된다. “리더, 참모 중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가 아니다. “자기 분수에 맞는 길을 가야 실패가 적다”는 의미다. 즉 리더와 참모의 실패는 자신의 스타일과 본분을 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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