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재인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정치평론가들 마저 무슨 뜻의 기자회견이었는지 고개를 갸우뚱 한다.
안철수처럼 후보를 사퇴 한다는 중대한 발표를 한 것도 아니고, 박근혜 후보처럼 의원직 사퇴를 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지면 영원히 정치에서 떠나겠다는 사즉생 각오의 배수진 발표를 한 것도 아니고, 조금 기억에 남는 내용이라면?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고, 안철수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는 뭐? 그 정도다.
빅3 후보들 중 안철수와 박근혜가 기자회견 하니까 소외감 느껴서 한 기자회견 인지는 몰라도, 내용도 없는 맹한 기자회견에서 조차 문재인이 얼마나 무능력하고 비겁한 인물인가만 확인 시켜 주었다.
우선 안철수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며, 또 다시 눈물 감성작전을 펼쳤는데, 그건 자신이 두 번 죽인 안철수를 또 다시 끄집어내어 죽인 비열한 냉혈한 들이나 할 짓이다.
안철수의 후보 사퇴 회견에서도 나왔지만 사퇴 이유의 가장 큰 이유는 단일화 협상에서의 의견조율 실패였다. 결국은 문재인의 책임을 지적한 것인데, 문재인은 안철수의 사퇴마저 “자신을 위한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추켜 띄우더니 급기야 안철수가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미안하고 현실정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한 자괴감에 보인 눈물마저 자신을 위한 눈물로 매도 해버리는 어이없이 비겁한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의원직 사퇴문제도 그렇다. 어차피 대통령에 당선되면 의원직이야 당연 사퇴하게 돼있지만, 딴에는 멋진 말로 애둘러 표현 한다는 것이 대통령 되면 의원직을 사퇴한단다. 결국은 유지 한다는 말이다. 또 그렇게 하기로 부산 사상구 주민들과 약속했단다. 부산 사상구 주민들은 그런 약속 한 적도 없다고 펄쩍 뛰며, 아마도 문재인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까지 검토할 사항 이지만, 설령 현행법이 유지해도 된다고 해도 만약 대통령에 떨어지면 그때도 아무렇지 않게 의원직을 수행하려 하는 걸까? 그렇게도 철면피 일까? 단일화 운운하며 중도 하차 시켜버린 안철수나 안철수 지지자들에게 미안 하지도 않을까? 치열한 경선을 거치며 낙마시킨 민주당 다른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단 말인가? 당내 경선에서 조차 경남 지사직을 던지고 나온 같은 당 후보 김두관의 입장은 뭐가 되는 걸까?
도대체 모자라는 건지, 무지 한 건지, 대선 출마 시작부터 남들의 등에 떠밀려 나오고, 자신의 국정운영 소신이나 철학도 없고, 이제는 안철수 눈물에나 매달려 보려는 이 한심한 후보를 보고 있어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 이라는 우리네도 참 답답하고 한심하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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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단일화 시도는 애초부터 안철수지지자 표를 흡수해서 뺏어가기 위한 목적이였다.
불순했다. 물밑공작과 언론플레이..게다가 안철수의 생각과 아이디어도 배껴가고 있다.
표와 안철수의 생각만 뺏어가고 안철수는 버리기. 민주당의 현 모습이다.